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신협회장 최종 후보 남병호·박지우·정완규…民·官 대결 구도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14:44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14:44

남병호·정완규 관료 출신·박지우 민간 출신
관료 분위기 우세, 민간도 상관없다는 분위기
9월 6일 2차 회추위 열어 최종후보 1인 선정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제13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최종 후보에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선정됐다.

왼쪽부터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이은혜 기자= 2022.08.23 chesed71@newspim.com

여신금융협회는 23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면접후보군 3인을 공개했다. 회추위에는 8개 카드사(롯데카드·BC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하나카드)의 대표와 7개 캐피탈사(롯데캐피탈·산은캐피탈·신한캐피탈·하나캐피탈·현대캐피탈·IBK캐피탈·KB캐피탈)의 대표가 참여했다.

여신협회장 자리는 김주현 제12대 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한 뒤 오광만 전무가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여신협은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입후보 절차를 마무리했고, 총 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여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최종 후보 외에도 협회장 후보에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업계의 예상과 달리 이번 협회장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병호 전 대표와 정완규 전 사장은 관료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남 전 대표는 관료와 민간을 아우르는 후보로 알려져있다. 남 전 대표는 서울대 법학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제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으로 근무한 뒤 KT캐피탈 대표를 지냈다. 이후 한국자금중개의 전무와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를 거쳤다.

정 전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뒤 국제정책대학원(KDI)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를 졸업했다.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지낸 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의 수석전문위원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거친 뒤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박지우 전 대표는 민간 출신으로, 서강대 외교학 학사와 핀란드의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KB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을 지낸 뒤 KB국민카드 부사장,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은행장직무대행을 거친 뒤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번에 뽑힌 회장은 2025년까지 근무한다. 여신협은 다음달 6일 오후에 개최되는 2차 회추위에서 3인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실시한 뒤 총회에 추천할 최종후보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업계는 공모로 선출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총 4명의 협회장 중 3명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을 고려할 때 대체적으로 관료 출신의 선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금리인상,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 여신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잘 전달할 수 있다면 전문가인 민간 출신도 상관없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관료와 민간을 동시에 지낸 남병호 전 대표가 최종 협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카드사 직원은 "최근 인터넷은행, 핀테크 업체 등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결제사업과 금융사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회원사들은 과도한 규제에 묶인 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새로운 협회장이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