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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사퇴…"유일한 호남 송갑석 위해 뛰겠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2:33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2:33

"호남 저조 투표율, 민주당 향한 마지막 경고"
"비명 송갑석, 최고위 들어가 바른말 담당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오늘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서 도전을 멈추겠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며 송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오전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13 photo@newspim.com

그는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려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길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과를 당연히 존중하겠지만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혁신하는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권리당원의 낮은 투표율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에서 보인 처참한 투표율은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대선 이후 민주당의 불투명성, 비민주성, 성찰과 반성 없는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런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이탈하고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송갑석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배경과 관련해선 "현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 지역을 대표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지역대표인 송 후보만큼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삼석, 한병도 의원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최고위원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성공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정인에 줄 서지 않은 송 후보가 최고위에 들어가서 바른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송 후보와 나는 일부 표가 겹친다. 둘다 비명(비이재명계)이자 호남 출신"이라며 "가뜩이나 구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두 명이 함께 당선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배석한 송 후보는 "어제 호남 지역의 투표 결과 5위를 했다. 3위하고 1%p 내외로 좁혀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후보는 "호남 당원 분들이 남아있는 수도권 투표에서 한번 싸워보라는 반전의 계기를 줬다고 생각한다. 또 최고위원 선거가 단순한 계파, 색깔론으로 이뤄지는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구심도 당원들 사이 팽배해져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수도권 대회에서 이런 위기의식이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며 윤 후보의 지지선언을 통한 승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 후보는 문재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주자다. 송 후보가 지난 주말 호남권 순회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9.09%로 박찬대 후보(9.47%)를 턱밑까지 따라붙자 비명계의 최고위원 추가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윤 후보가 전략적 사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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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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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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