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홍보수석 김은혜 내정
김대기 "국정쇄신, 비서실 쇄신 5년간 계속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기획수석'직을 신설하고 신임 홍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대통령실이 향후 추가 개편 가능성도 열어두며 '인적 쇄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 초반부터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왼쪽부터)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내정자, 김은혜 홍보수석 내정자,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내정자 [사진 = 대통령실] 2022.08.21 oneway@newspim.com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정책기획수석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홍보수석에 각각 발탁하는 내용의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며 '2실 5수석' 체제는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됐다. 그간 비판받아온 대통령실과 각 부처 간 정책 혼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수석 발탁과 관련해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하여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수석 내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 구현과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취임 초부터 조직개편이라는 칼을 뽑아든 이유는 20%대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사'가 지목되며 비서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이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출범한 정부에 최근 굉장히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 화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대통령실은 향후 추가 개편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지난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국정 쇄신,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며 "비서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개편으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조직 슬림화' 기조가 깨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지지율 위기의 원인을 잘못 짚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면한 위기를 홍보 부족에서 찾는 것인가. 역시나 국정 난맥, 인사 실패라는 국민 지적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반성 없는 마이웨이 인사 대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적 쇄신으로 국민 요구에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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