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FG→UFS 명칭 변경 따른 새 로고
고구려 '육각 방패' 자유·평화 의지 담아
한미동맹 바탕, 연례 방어연습 '평화' 강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가 18일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로고를 공개했다. 이미 지난 16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UFS 사전 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는 본연습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는 '을지 자유의 수호자'(UFG‧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실시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현실화됨에 따라 연합 연습‧훈련의 규모와 횟수를 대폭 확대하면서 훈련 명칭도 UFS로 바꿨다.
이번 연습 기간에는 연합과학화전투와 연합공격헬기사격 등 모두 13개 분야에 걸쳐 야외 실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한미군이 올해 첫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명칭을 사용하면서 연습 로고(사진)를 새로 만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특히 합참은 새로운 한미 연합연습 명칭 '프리덤'(Freedom‧자유)은 변하지 않는 한미동맹 가치 '자유' 수호를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며, '실드'(Shield‧방패)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평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은 2019년 이후 한미 연합 연습과는 따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연습(을지)을 1부 군사연습과 통합해 3박 4일 간 시행한다고 합참은 밝혔다.
국방부와 한미군이 UFS 목표와 의미가 담긴 새 '연습 로고(Logo)'를 만들어 활용한다고 국방일보가 18일 전했다. 새 UFS 로고는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의 사명과 굳은 의지의 상징으로 고구려 시대 사용하던 '육각 방패'를 이미지화했다. 청색 바탕은 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한강을 표현했다.
한미군이 올해 명칭 변경 후 처음 실시하는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연습에서 새 연습 로고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역대 한미연합 연습·훈련 로고. [사진=국방일보] |
강렬한 인상을 주는 '투구'는 군인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 장군의 영정을 표본으로 했다. 이는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인물이다. 투구 안에 을지를 한글과 영어(Ulchi)로 넣은 것도 이러한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이다. 또 한미 양국의 국기를 넣어 변하지 않는 동맹 의지도 나타냈다.
삼정검이 로고 안에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끈다. 삼정검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군 진급자에게 수여하는 검이다. 육·해·공군 3군이 하나가 돼 호국·통일·번영을 달성하자는 의미에서 로고에 포함됐다. 로고 하단에는 알파벳 대문자로 'FREEDOM SHIELD(자유의 방패)'가 적혀 있다. 자유의 방패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