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성·시장성·경쟁력 3가지 기준으로 선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8일 정부의 적극적인 원전 수출 지원 외교 전개를 위해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카자흐스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8개국의 해외공관을 원전수출지원공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개최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외교부의 적극적인 원전 수출 지원 외교 전개를 위해 총 8개 원전수출지원공관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으로 체코를 방문해 밀로쉬 비스트르칠(Milos Vystrcil) 체코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인사말을 통해 한국원전의 운영현황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원전과 방산 협력 등 양국의 공통된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산업부] 2022.06.29 fedor01@newspim.com |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의 이번 지정 조치는 법정부 차원에서 경주 중인 원전 수출 노력을 외교적으로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원공관 지정 선정 기준에 대해 ▲첫 번째 입찰 시한 등 시급성 ▲두 번째 원전 도입 추진 현황 및 계획 등 시장성 ▲세 번째 종합패키지 제공 가능성 등 경쟁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지정된 공관들은 당연히 외교적인 차원에서 먼저 주재국 내에서의 원전 추진 동향 등 관련 정보 등을 파악하는 데 우선적인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또 주재국 정부와 정부 및 유관부문과 협의 및 소통하에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또 필요하면 우리 국내와 또 주재국 간의 유관부문 간의 가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원전수출지원공관의 역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아니하고 향후 역할 강화를 위해서 인력이라든가, 전담 인력이라든가 예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그러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개 지정 해외공관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며 "원전 수요가 큰 체코와 폴란드를 중점 지원하고 다른 6개국은 신규 원전 진출 등을 검토하는 초기단계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원전수출지원공관을 통해 우리 원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적극 제공하고, 원전수출지원공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인프라(인력, 예산 등)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원공관 추가 지정 여부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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