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의 대북 담대한 구상 내용은…"비핵화 합의 전에도 경제 지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제 안전 보장 등 정치·군사 협력 로드맵도 준비
"비핵화 단계는 동결·신고·사찰·폐기, 포괄적 핵 합의"
"미국과 사전 논의, 미국도 마음 열고 논의 계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제77회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초기 협상 과정부터 경제 지원 조치를 적극 강구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장은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춰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감하고 포괄적인 구상"이라고 정의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지하자원과 연계한 대규모 식량 공금 프로그램과 보건·의료·식수·위생·산림분야와 민생개선 시범 사업을 포함한다"라며 "비핵화 관련 포괄적 합의가 도출되고 실질적으로 비핵화되는 프로세스에 발맞춰 경제 협력을 포함해 정치와 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photo@newspim.com

비핵화 합의 완료 이전에도 일정 정도 경제 지원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

김 실장은 "남북 경제 협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라며 "지난 30년 동안 여러 차례 북한의 비핵화 방안이 시도되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기 전에 반대급부만 제공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담대한 구상은 이와 함께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 군사와 정치 등의 분야에서도 남북의 협력을 규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핵심 관심사인 체제 안정 방향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대통령실은 상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담대한 구상은 과거 정부의 비핵화 협상이 단계별로 보상 조치들을 논의하다가 협의가 진전되지 못했던 점에 비춰 북한의 포괄적 비핵화 협상을 전제로 지원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실질적 비핵화와 완전 비핵화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상식적 비핵화 단계는 동결과 신고, 사찰되면서 핵물질과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과거 30년간 모든 핵 협상은 이 단계를 누가 이행할지를 이야기하다가 끝났다. 담대한 구상의 협상은 포괄적 핵 합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반도 자원식량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핵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유엔 경제제재 중 부분적 해제가 필요하면 논의하고, 실질적 비핵화를 논의하면 더 적극적으로 경제 협력을 하겠다"라며 "그 때 필요한 항목과 아이템을 식별해 유엔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협상과 조치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가운데 이뤄진다. 그는 "담대한 구상은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내놓은 후 모든 창구를 열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면서 진정한 대화를 촉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준비하면서 당사자 중 하나인 미국과는 논의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우리 플랜을 구체화하면서 진전사항을 (미국 측에)브리핑하고 논의했다"라며 "미국도 관심을 갖고 있고, 제대로 비핵화 협의 과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 유엔을 포함해 미 행정부도 유엔 안보리 조치에 대해 마음을 열고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 그는 "사전에 북한 당국과 계획 수립 과정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라며 현 시점에서 관계부처들과 안보실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유연한 제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