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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합산 영업익 또 1조 넘겼다…'중간요금제' 하반기 실적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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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1672억원
업계 "5G 가입자 증가 기대" vs. 증권가 "실효성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1분기에 이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통3사가 나란히 이달 안으로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간요금제 출시가 하반기 이통3사 실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KT까지 포함해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웃도는 약 1조1672억원이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122억원을 영업이익 459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 3.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의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전환인 디지코(DIGICO)·기업간거래(B2B) 중심 성장과 성공적인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특히 KT는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성공했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에 성공하며 ENA 채널 브랜드를 크게 높였고, 시즌(seezn)과 티빙(TVING)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액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16.1%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NO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대세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 맞춰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미디어 사업은 SK브로드밴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 늘고 7.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는 일회성 인건비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부문별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포인트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 1분기 해지율은 1.18%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 및 해지율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통3사가 이 같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통3사가 8월 중으로 출시할 중간요금제가 향후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신 업계에선 기존 가입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들이 중간요금제로 이동함에 따라 5G 가입자가 늘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선 가입자 이동이 거의 없을 것이며, 이동하더라도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168만명으로 중간요금제 출시로 연말 가입자 목표인 1300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대비 중저가 요금제 라인업이 많이 보강됐고 무엇보다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의 5G 전환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10일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 5G 중간요금제를 준비 중"이라며 "효과는 출시 전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기존 5G 요금제 하향 변경도 있겠고, 아직도 LTE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LTE에서 5G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데이터 사용량에 맞게 요금제를 다운그레이드·업그레이드할 경우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LTE 이용자들이 5G 요금제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텔레콤은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를 5일 출시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24GB에서 110GB 구간의 5G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이번 5G 중간요금제 신설에 대한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30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가에선 이 같은 이통3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내놓을 중간요금제 역시 실효성있는 요금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금제 신규 가입자 중 중간요금제를 선택하는 사람은 20%로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LTE 가입자들이 5G 요금제로 이동하면서 아르푸(ARPU·서비스가입자당평균수익)를 올려줄 순 있겠지만 그 마저 가입자가 별로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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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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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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