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데 집중"
"정기국회 전 전당대회? 비대위 왜 하나"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만남 타진에 대해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10일 오전 9시경 국회 본관 앞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연락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0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자소송 방식으로 접수한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오늘 그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가 비대위의 빠른 출범이라고 하면서 "(비대위원) 추천도 들어오고 있다. 비대위원,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것"이라 했다.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접촉하진 않았다. 후보군을 모아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다음에 결정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미리 접촉하면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인선 마무리 시기에 대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 않는데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이 당연직이니 비대위 포함은 당연한 수순인가'라는 질문에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정기국회 전에 비대위를 짧게 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그럼 비대위를 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 선관위를 구성하라고 하면 된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그는 8월 15일 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외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언론보도만 봤고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며 "대통령 고유 판단 사안이라, 여러 가지 사법절차와 정치적 판단, 국민 여론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차원의 수해 대책에 대해선 "전날부터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호남에서 수해가 났을 때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가서 도운 일이 있다"며 "그 모델을 빨리 (적용)해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수해복구 지원단을 짜고 있다. 오늘과 내일 중에도 비가 올 것이라 해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