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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주호영 "비대위, 9인 체제…이르면 이번 주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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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당연직 비대위원 2명 제외 6명 새 인선"
"외부 인선 2~3명 계획...여러 의견 통한 검증 필요"
"이준석 전 당대표와 빠른 시일 내 만나고 싶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효과적 회의를 위해 가급적 9인정도로 구성할 것이고, 저와 당연직 비대위원 2명을 제외한 6명을 새로 인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취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주 초쯤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우리 당 사람으로만 구성했을 때 밖에서 보는 국민의 생생한 민심을 전할 수 없으니 가급적 몇분을 모시려 한다"며 "외부에서는 2~3명 정도 영입할 예정이고, 가급적 빨리 하려고 하지만 인선에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야하고 외부위원은 검증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파 안배에 따른 인선 구성에 대한 지적'에는 "계파 안배 논의는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 성격에 맞는 사람 중심으로 인선해서 혁신과 안정, 그리고 전당대회 관리 등을 잘하는 사람 중심으로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와 만남 계획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연락드려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다음은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어느정도 진행됐나

▲비대위원장 제안 받은 게 지난 주 토요일 오후다. 비대위원 인선은 아직 착수 못했다. 당헌당규에는 비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돼있는데, 많으면 대표성은 넓힐 수 있지만 효과적 회의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9인 정도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럼 저와 당연직 비대위원 2명을 제외한 6명 정도를 새로운 인선으로 예상한다.

-어떤 소신을 갖고 비대위를 이끌어 나갈 건가

▲흔히 비대위가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 논란이 언론에서 나온다. 저는 비대위가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 생각한다. 단순히 전당대회만 관리하면 관리형이고 당 지지율을 높이고 혁신과 변화를 꿰한다면 혁신형이다. 우리비 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꿰하는걸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해서 비대위의 성격을 지으라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다시 한번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했는데, 만나서 설득할 계획 있나

▲정치적 문제가 사법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 사전에 이런 일을 막았음 좋았을텐데, 이준석 전 당대표가 그런 언급하셨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을 듯하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건 하지 하의 방법읻.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피차의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 이준석 대표 역시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서 당이 걱정되지 않는 선택할거라 기대하지만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비대위원 계파 안배도 포인트다. 비대위원 인선에서 어떤 것을 고려할 건가

▲계파 안배가 논의되고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다. 비대위 성격에 맞는 사람 중심으로 인선할 예정이다. 그래서 혁신과 안정, 그리고 전당대회 관리 이런 일을 잘하는 사람 중심으로 모실 것이다.

-당 혁신위원회를 활용한다 했는데 최재형 위원장과 논의된 바 있나

▲혁신위가 전임 지도부에서 발족돼 활동하고 있기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중지시킬 이유가 없고, 혁신위라는 게 당 발전 방안을 찾는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받고 당원들로부터는 자랑스런 당이 되도록 무슨 조치 필요한지 결과 받고 비대위 기간 중 이행할 수 있는게 있다면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조속한 지도부 체제를 언급 했는데, 전당대회는 어느시점에 치를 생각인지

▲가급적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당헌에 비대위는 비대위가 설치된 비상상황이 해소되고 전당대회를 열어서 구상한다 돼 있기 때문에 비상상황이 언제 해소될거냐를 보는건 비대위원, 의원, 당원 뜻 모아 향후 일정을 정할 것이다. 비상상황은 짧으면 좋다는 것과 당에 초래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걸 결합해서 합리적 활동기간이 나올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론 바로 전당대회를 시작해서 조속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 있는 걸로 알지만 집권 이후 첫 정기국회로 예산심의가 있는데 그 과정에 전당대회를 여는 건 맞지 않다는 의견 있는 걸로 안다. 그 의견들을 종합해 중지를 모으겠다.

-비대위원 인선 언제 마무리할 계획인지

▲가급적 빨리하려고 하지만 인선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하고 외부위원은 검증과정도 필요하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혼란이 있을 수 있어 그런 과정을 거쳐서 하려고 한다. 빠르면 주말, 늦으면 다음주 초쯤 예상한다.

-외부인선은 몇명 정도 예상하나

▲지금 숫자를 정한 건 없지만, 우리 당 안으로만 구성했을 때 국민의 생생한 민심이나 밖에서 보는 의견들을 전할 수 없으니 가급적 몇분을 모시려 한다. 6분 중에 3분 아님 2분이다.

-당 내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2선 후퇴 주장이 많은데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윤핵관이 어떤 분을 말하는지 잘 모른다. 몇분 되는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렇게 어려운데 책임이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석하는 건가

▲당헌당규에 당연직으로 참석하게 돼 있는 걸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할 도리는 없다.

-모두 발언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당과 함께 간다고 했는데, 정부에 쓴 소리 마다않을 건지

▲그런 뜻으로 말씀드렸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가처분 신청하는 것과 관련해 당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예정인지

▲당 법률 지원단이 있는 걸로 안다. 법률 지원단 도움을 받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법률가의 도움도 받을 것이다.

-비대위원장을 내부에서 맡는 경우 있나

▲우리 당의 경우 비대위원장을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맡았는데, 정의화 전 부의장이 당내에서 맡은 케이스고 그밖에 다른 분들은 당 밖에서 모셔왔다. 민주당도 그런 걸로 안다. 당내 당외 많았던 걸로 안다.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하면, 혁신위와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할 건지

▲혁신위에서 낸 안을 실행하는 구도가 되지 않겠나. 혁신위 안이 최종 확정되는 건 아니고 최고위, 비대위를 거쳐야 하지 않나. 그래서 채택된 것을 실천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이다.

-전당대회 관련, 조속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의견과 국정감사를 한 다음 해야 한다는 의견 중 위원장은 어느 쪽에 가깝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 민심과 의원 의견도. 개인적으로는 첫 정기 국회 국정감사 예산 편성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달 가까이 하는 건 국민 비판 소지가 우려된다.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계속하나

▲같이 한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 쓴 소리를 하고 싶은 부분 있나

▲혼자만의 의견을 말할 게 아니고 당 의견 모아지면 전달하겠다.

-이준석 전 당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나

▲빠른 시일 내 연락드려 만나고 싶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 하는지

▲정체성의 규정 요소는 많다. 헌법가치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튼튼한 안보 그런 것들 아니겠나.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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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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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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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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