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기도소방, 폭우 대응 전직원 비상 근무..."피해 구조 만전"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7:34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7:34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9일 새벽 본부 전직원 비상 근무발령을 내리는 등 도민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시작된 9일 새벽 12시20분쯤 본부 부분통제단을 가동하고 과별로 5명씩을 소집하는 비상발령을 내 호우 상황 파악 및 119 미응대 전화에 순차적으로 대응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어 비가 거세지기 시작한 한시간여 뒤쯤인 새벽 1시45분쯤 본부 전직원을 소집하는 비상 근무발령을 내려 181명을 보강,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같은 시각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광주를 비롯한 피해우려 지역 소방서장에게 긴급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소방의 집중호우 피해 구조활동이 이어졌다.

새벽 1시36분쯤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한 마을 입구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마을 주민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은 즉시 출동해 마을주민 10명을 구조했고, 이 시각 현재 구조 대상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후 2시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벽 4시32분경에는 양평군 단월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산사태로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대상자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새벽 5시21분경에는 용인시 기흥구 신갈천을 건너던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고립돼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남성은 왼쪽 팔에 가벼운 부상만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어 오전 6시에는 수원시 권선구 황구지천 부근에서는 불어난 물에 버드나무 위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황구지천 부근 농로길을 주행하다 차가 미끄러져 물에 빠지면서 가까스로 운전자가 차에서 탈출해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운전자는 수원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8일 밤 10시30분에는 하남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장애인들이 고립됐다. 당시 통신이 두절돼 119신고가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때마침 구조활동을 하다가 주변을 지나던 하남소방서 직원이 이를 발견, 추가로 출동한 대원들과 시설에 있던 장애인 18명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날 11시20분에는 의왕시 소재 시티병원 장례식장에 침수가 발생해 100여 명이 고립,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경상자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전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경기도소방 공무원들은 비상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기도소방 역량을 총동원해 도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