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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계속 진행형...꼬인 사업, 직접 챙길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12:33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12:47

민선7기 사업비 과다..."시민 등 혜택 위해 예산 재설계"
도시철도2호선 박차...제2대덕특구, 규제혁신 강력추진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일류경제도시 대전 민선8기 이장우 시정이 출범한 지 한달가량 지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의 취임 후 행보를 보면 과거 시정 난맥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도시철도 2호선'이나 '온통대전' 등 꼬일대로 꼬인 사업들이 대표적이다. 타 시도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는데 반해 대전시는 풀어야 할 숙제들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이전 사업들에 대한 평가와 보완점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의 어깨는 무겁고 발걸음은 바쁘다. '기대반 우려반'에서 '기대'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이장우만의 더 나은 해법은 무엇일까.

이 시장은 가장 큰 지역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 그의 스타일대로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그간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의 일관성을 이유로 개선하지 않는 것은 '고집'에 불과하다고 봤다. 이 시장은 이날 "시장이 직접 나서 판단해야 할 (실리·정책적)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시정 추진에 몸소 나설 것을 언론에 처음으로 밝혔다. 이장우 시장과의 <뉴스핌>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오전 대전시청 시장 응접실에서 진행됐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후 그간 스타일대로 대전의 일류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그간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업의 일관성을 이유로 개선하지 않는 것은 '고집'에 불과하다고 봤다.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다음은 이장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트램차량 선정, 시장이 기업 CEO 직접 만나 결정 방침

- 시정은 연속성을 갖는 과정이다. 하지만 온통대전과 트램사업에 대해 민선 7기와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 트램사업은 중단없이 계속 진행된다. 민선7기 사업이라고 무조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민선7기에서 사업비가 2배로 늘어났는데 이에 대해 시민들을 속였다는 문제를 지적할 뿐이다. 수정하고 보완할 점은 그대로 수정, 보완해서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정상적인 추진을 하겠다.   

그리고 연간 예산 2500억~3000억원이 투입되는 온통대전의 경우 설계과정부터 실행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 결국 이런 예산배분의 불균형 현상으로 시민 전체에 혜택이 고루 가지 않았다.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하나은행 측에 3년간 약 100억원의 시민 혈세를 내고 있으며, 더구나 지난 5월에는 캐시백 15%를 주며 이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중앙정부가 선심성 나누기 예산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전시도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예산을 재설계할 예정이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선정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그간 트램도시광역본부가 보고하는 대로 자율적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직접 알아보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현대로템 등 국내·외 기업의 CEO들을 만나려고 한다. 직접 만나서 내용을 들어본 후 판단해야 할 부분은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실무진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CEO-시장 간 논의해야 할 부분은 각각 다르다는 생각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달 27일 대전시청에서 <뉴스핌> 오영균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 트램 차량 선정에서 원천기술을 갖춘 외국기업들과도 접촉할 예정인가

▲ 우선 실무진에게(트램차량 등) 원천기술을 갖춘 외국 기업들과 접촉해보라고 지시했다. 단순 참고 차원이 아닌 기술이전까지 가능한지 최대한 알아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트램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할 시점에 참여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트램 차량을 어느 수준까지 제작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모두 직접 챙길 방침이다.

- 대전의 또 다른 이미지는 과학수도인데, 대덕특구 발전에 대한 구상은 뭔가

▲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제2대덕연구단지 구축과 661만1,570㎡ 규모의 부지 조성에 대전시도 공조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공약인 방위사업청 이전을 통한 방산기업 유치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다. 특히 우주항공 관련 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대규모 산업용지가 필요하다. 또한 자금을 지원할 기업 중심 은행도 설치돼야 한다. 이런 방향에 대통령 공약과 대전시장 공약 등이 모두 결합돼 있는 셈이다. 모두 가시화되기까지는 최소 3, 4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시장 임기 안에 확실히 기초를 쌓아 놓겠다. 기반만 제대로 닦아 놓아도 나머지는 설계대로 갈 수 있다. 단기 성과보다 도시의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대덕특구 발전은 결국 종합 플랜으로 이뤄진다는 의미인가

▲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일류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은 무엇보다 경제다. 이같은 장기적인 경제발전계획에 따라 대전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겠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 청양 출생 △대전고 △대전대 행정학과·행정대학원 행정학 졸업 △19대·20대 국회의원 윤석열 캠프 조직1본부장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 계획적으로 치밀히 추진...'이장우는 할수 있다' 약속

- 기업활동과 민생을 막고 있는 각종 규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가. 이에 따라 '민선8기는 다르다'는 점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 일례를 들면 대청호 주변에 환경 관련 규제가 심하다. 또 둔산지구에도 여러 규제들이 결국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얼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개발과 관련해 규제 혁파를 강조했는데, 도시 개발의 큰 맥락에서 볼 때 대전시도 규제에 대해 선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인, 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사전심의 단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대전시 차원에서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겠다.

- 올해 출마선언 전 출판한 '일류도시 대전미래전략'에 시정 계획이 상당수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 그 책은 일류도시를 향한 대전 미래를 위해 대전세종발전연구원에서 발간한 과제물을 1년 가까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대안 마련을 위해 쓴 책이다. 책의 내용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도 다뤘다. 이는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논의해 대전지역 대선 공약으로 활용됐다.

- 일류 경제도시 대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이장우만의 추진력을 믿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디테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장우는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나

▲ 여담같지만 사실대로 말씀 드리면 지난 지방선거 때 우리 캠프에 대전시 전직 고위 관료들도 제법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치밀한 제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얘기한 것을 들었다. 향후 행보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저 자신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추진한다. 시정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장우는 해낼 수 있다. 그렇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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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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