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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호황' 정유사 압박 "횡재세 도입 여론 있어...자발적 상생기금 출연 요청"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6:17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16:23

민주, 1일 정유4사 불러 '고통 분담 간담회' 개최
"강제적 '횡재세'보단 자발적 기금 출연이 바람직"
"ESG 경영 중요...중장기적으로 정유사에 도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올 상반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정유4사를 향해 "민생 경제가 비상 상황인 만큼 정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며 이익 환원을 위해 상생기금을 출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유가 국민고통 분담을 위한 정유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유4사가 진지하게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고유가 국민고통 분담을 위한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평길 S-Oil 전무, 윤준병 의원, 김창수 GS칼텍스 전무, 박홍근 원내대표, 구창용 SK에너지 부사장, 김성환 의원, 유필동 현대오일뱅크 전무, 김한정 의원,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공동취재사진) 2022.08.01 kimkim@newspim.com

이어 "다만 (국제 유가) 등락에 따라 각 정유사들이 이익도 손해도 볼 수 있다"며 "기후위기에 따른 구조적 전환으로 장기적 투자 필요성도 있다는 기업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엔 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및 대한석유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민주당의 상생기금 출연 요청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금 출연 규모와 관련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지 저희가 가이드라인을 준 건 아니"라며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정유4사는 간담회 자리에선 민주당의 상생기금 출연 요청에 경영상 애로 사항을 언급했으나 향후 한국석유협회 측과 기금 출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횡재세 도입'과 관련해선 "가급적이면 자발적인 기금 출연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일종의 강제적 방식으로 하는 것보단 기금 출연이 더 좋다"고 주장했다.

다만 "영국·이탈리아·미국 등이 횡재세를 추진하다 보니 우리나라도 정유사의 이익이 과도한 만큼 횡재세를 거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적 압박도 꽤 있다"고 부연했다.

고유가 위기 속에서도 정유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거둔 만큼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횡재세'를 도입해 초과이익의 일부를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여야가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정유업계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경제 비상상황인 만큼 정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정유업계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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