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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진단] 정성장 "北 '유열자' 대부분, 코로나 아닌 '수인성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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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北 상수도 노후…4월 이후 전염병 확산"
국정원 "홍역·백일해·장티푸스에 코로나 확산"
北 "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 이틀 연속 '0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에서 31일 이틀째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0명'을 기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유열자의 대부분이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북한의 신규 발열자 0명 발표를 어떻게 볼 것인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 5월 12일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이후 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에 대해 외부세계에서 실제와 다른 부정확한 평가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을 때부터 북한은 코로나19 진단 장비 부족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와 기타 전염병 감염자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통합해서 '유열자'(有熱者, 발열자)로 발표하고 있다"며 "이후 북한이 '유열자' 중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별도로 발표하기도 했지만, 상당수 한국 언론들은 북한의 '유열자' 중에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전염병 감염자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간과 또는 무시하고 '유열자'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언론 보도에 근거해 국내의 저명한 일부 의학 전문가는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한 5만명은 될 것이라고 최근에 추산했다"며 "그런데 만약 그 정도로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 북한이 6월부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당중앙위원회 비서국 회의,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 등을 참석자 전원 '노 마스크'로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노병들을 최근에 평양으로 불러 좁은 경기장에서 '노 마스크'로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 전국노병대회를 진행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실제보다 확대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내용, 그리고 북한의 보건의료실태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5월 12일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일부 유열자 집단에서 채집한 검체에의 유전자 배열 분석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한다고 발표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13일 북한은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 명의 유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200여 명이 완치됐다고 발표했다"면서 "그리고 5월 12일 하루 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였고 그때까지 18만7800여 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그중 BA.2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대됐다고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유열자' 수만을 공개함으로써 외부세계의 대부분 전문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단해왔다"며 "5월 14일에는 김정은이 당시 상황을 '건국 이래의 대동란'으로까지 묘사하면서 외부 세계 전문가들의 판단은 확신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발표한 유열자 수 중 상당수가 오미크론 감염자가 아니라는 점은 5월 15일경부터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가 집계한 5월 15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사망자 50명을 연령별로 보면 61세 이상이 17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세 미만이 8명(16%), 11∼20세와 51∼60세가 각각 7명(14%)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5월 17일 0시 기준) 가운데 9세 이하는 0.09%(21명)였는데, 북한의 10세 미만 사망자가 16%라면 이는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사실은 당시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전염병에 감염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북한은 4월 말부터 5월 14일 오후 6시까지의 총 유열자 수가 82만620여 명인데, 그 중 악성 바이러스 확진자는 168명이었다고 5월 16일 발표했다"며 "그렇다면 당시 유열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최대 0.02%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도 전염병의 폭발적 확산 초기에는 검사 장비 부족으로 그것이 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가 열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유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가 시작되면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의한 '유열자'는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북한 지도부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5월 17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배석자들까지 포함해 모두 '노 마스크'로 참석한 데서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4월 말 이전에 홍역, 백일해,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돼 있었는데 4월 말부터 열병식을 하면서 코로나까지 퍼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센터장은 "그래서 북한이 발표하는 발열자 통계치에는 상당수의 코로나 아닌 발열, '수인성 전염병'도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한다"며 "그리고 5월 16일 이후에는 신규 발열자 수가 감소세에 있다고 보여지고, 코로나 확진자 수는 발열자 수에 비해 너무 적어 큰 의미를 둘 사항은 아니라고까지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에서 10세 미만 사망자가 많은데 그 이유를 코로나로 보긴 어렵고 수인성 전염병 비중이 꽤 클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며 "5월 18일까지 약 197만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는데, 그중에 사망자 수는 63명밖에 되지 않고 그것도 90% 정도는 기저질환과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북한이 발표한 것에 비추어볼 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제공하는 의학정보에 의하면 '수인성 전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물에 의해서 전달되는 질병으로 사람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을 섭취하여 발병하는 감염병"이라며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들은 오염된 물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와 위장관에서 증식하면서 감염증을 일으키고 분변을 통해 우리 몸 밖으로 나간다. 이는 다시 주변의 물을 오염시켜 다시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수인성 전염병은 동일한 물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같은 시기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여 폭발적으로 유행할 수 있어 공중보건학 측면에서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수인성 전염병은 원인 병원성 미생물이 입을 통해 위와 장으로 들어가 주로 위장관에서 증식을 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며 주로 복통, 설사, 오심, 구토 등의 위장관과 관련된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 당국이 유엔에 제출한 '2030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이행에 대한 자발적 국가검토(VNR)' 보고서에 의하면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 이용인구 비율'이 2017년 60.9%(도시 71.3%, 농촌 44.5%)에 불과해 상시 감염병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특히 농촌지역은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병원성 미생물 오염 위험에 더 노출돼 있어 수인성 감염병에 더욱 취약(황나미 '북한 코로나19 대응 방역 현황과 대북 보건의료 지원방향', 『세종정책브리프』 2022-10 (2022.06.02.), 14~15쪽 참조)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북한당국의 발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보아도 북한에서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들이 많이 발생해 대책을 세우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며 "6월 28일자 조선중앙통신도 '장내성 전염병'의 발생과 전파를 미리 막기 위한 사업이 적극화되는 속에 각지에 꾸려지는 대피장소들의 배수지들과 우물, 졸짱 등에 대한 수질검사와 집중소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축산활동을 진행하는 단위들과 4500여 개의 감시초소들에서 집짐승들에 대한 역학 감시를 보다 세밀히 진행하면서 집짐승에 의한 전염병의 발생과 전파를 막기 위한 철저한 수의방역대책들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대책들은 코로나19보다는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것"이라며 "'장내성 전염병'은 의학 병원체가 일차적으로 장의 점막에 붙어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티푸스, 이질, 콜레라 따위가 있고,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둘러싸고 외부세계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한 데에는 북한의 의료 검사장비 부족으로 인한 모호한 발표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그러나 북한의 발표 내용과 김정은의 공개활동 변화를 면밀히 분석했어도 북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혼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보다 신중하고도 면밀한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된 유열자가 없으며, 28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인지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기타 전염병 감염자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유열자'로 발표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의심 환자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신규 환자 수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7월 30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 수는 477만2813명이며, 99.994%에 해당한 477만2563명이 완쾌되고 0.004%에 해당한 17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또한 지난 6일 1명이 나온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3주째 74명을 유지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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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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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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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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