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구대비 발생률 32%...전국 평균은 37.8%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 지사가 지역여건에 맞는 방역체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주도 자율적 방역체계 추진"을 제안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7.31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인구 10만명 이하 12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제시하고 "중앙 주도의 획일적인 거리두기 방식이 아닌 도민이 함께하는 지역주도의 자율적 방역체계 추진"을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에서 제안한 지역주도의 방역대응도 국민께 희생과 강요가 아닌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신뢰받는 과학방역 대책이 돼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서도 방역 정책을 결정할 때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서로 협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위기 앞에서 더욱 빛나는 경북의 힘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의료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도 걱정 없이 영업에 전념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방역의 단계별 변곡점마다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면(面)단위 거리두기 전면해제 및 민간주도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건의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 ▲방역패스 중단 건의 등 새로운 방역체계도 제안해 K-방역을 선도해 왔다.
이에따라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지금은 코로나19 인구대비 발생률이 32% 정도로 전국 평균 37.8%에 비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북도의 신규확진자는 해외유입 28명을 포함해 4145명이 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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