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서병수 "부산엑스포, 거점 공항은 김해...가덕도 완공 불가"

기사입력 : 2022년07월31일 06:40

최종수정 : 2022년07월31일 12:11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특위 위원장 맡아
"국토부, 2030년 가덕도 완공 못한다고 해"
"文, 부산시민들에 가덕도 공항 부추겨"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030 부산엑스포의 핵심 하늘길(공항)은 김해공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월드 엑스포가 오는 2030년에 개최되는데, 국토교통부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을 2030년까지 완공할 수 없다고 한다"라며 "지금은 김해공항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8 kilroy023@newspim.com

서 의원은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특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6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6개월 동안 개최되는 글로벌 박람회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선 SOC(Social Overhead Capital·사회간접자본) 구축이 필수적이다.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이 2030년까지 완공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김해공항을 SOC 거점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매번 전국 선거때마다 부산에서 거론되는 최대 이슈였다. 특히 지난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여야 할 것 없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서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 시민들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저 또한 지난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가덕도신공항을 해야 한다고 외쳤고, 공약으로 넣기까지 했다. 심지어 가덕도신공항을 실패하면 시장직까지 그만두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당시에는 밀양, 가덕도 두 개를 놓고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렇다면 반드시 가덕도에 공항을 설치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공략도 하면서 밀어붙였다"라며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3대1로 싸웠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프랑스 용역 업체에 의뢰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에 활주로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군용, 하나는 민간으로 쓰고 있다"라며 "당시 김해공항에 V자형 활주로를 하나 더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도 당시 그런 결과가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이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부산시민들도 가덕도신공항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김해공항 확장에 동의를 했다.

서 의원은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4개 시도에서 김해공항 확장에 다 동의를 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쳤으며 설계 계획까지 모두 세웠다"라며 "그리고 기본 설계에 들어갈 순간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와 가덕도신공항을 해야 한다며 부산 시민들을 부추겼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8 kilroy023@newspim.com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으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 의원은 "가덕도공항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니까 김해공항 V자형 활주로 확장 사업이 중단됐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가덕도신공항을 할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다"라며 "활주로를 하나로 할지, 두개로 할지도 모르고,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도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부산 월드 엑스포가 개최되는 오는 2030년까지 완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해공항을 SOC 주요 공항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아쉬움을 한 가지 더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고자 했을 땐 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와 전남권까지 포함하는 남부권의 관문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 강력히 추진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그 이야기가 온데간데 없다. 가덕도신공항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관문 공항이 아닌 지역 거점 공항에 불과하다. 거점 공항은 부산, 울산, 대구, 광주에도 있는데 왜 이런 공항이 또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