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공무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지난달 정영애 전 장관·김경선 전 차관 피의자 조사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른바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여가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여가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정책 자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여가부 공무원들을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여가부 여성정책국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가 17일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킨다.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 격인 전략추진단은 조민경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과 팀장, 사무관 등의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회의 때 주제를 정해 외부전문가를 초빙,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의 모습. 2022.06.17 yooksa@newspim.com |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달 중순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과 김경선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대선 공약에 활용할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정책 초안 자료 등을 제출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달 26일 여가부 서기관급 간부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자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전후한 2015∼2017년 여가부 가족정책과 사무관으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공보 분야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틀 뒤인 28일에도 여가부 과장 B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201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아동청소년성보호과, 여성인력개발과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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