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저무는 새벽배송'...BGF·GS리테일·프레시지 줄줄이 이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배 높은 저녁 인건비...고비용 구조에 수익성↓
"취급 상품·매출 늘수록 힘들다"...업계 철수 행렬
오아시스·네이버·코스트코는 되려 확장...시장 재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때 유통업계 대세로 떠올랐던 새벽배송 시장에 저물고 있다. 롯데쇼핑과 BGF리테일에 이어 GS리테일, 프레시지, 메쉬코리아 등 배송·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새벽배송 사업을 철수하며 백기를 든 것이다.

반면 오아시스마켓은 되려 새벽배송 확대에 나섰으며 네이버, 코스트코는 새벽배송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기존 성장기를 지난 새벽배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몰은 이달 3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2017년 시장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배송 효율화를 위해 비교적 수요가 낮은 새벽배송은 중단하고 당일배송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김포에 배송 전담 물류시스템인 '프라임센터'를 새로 구축하는 등 배송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최근 새로 선보인 프라임 멤버십에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혜택을 내세우기도 했다. 사실상 '새벽배송' 서비스는 철수하지만 배송 자체는 확대하는 셈이다.

[사진=프레시지 공식몰]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도 오는 26일부터 자사몰에서 운영하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테이스티나인, 허닭 등 잇단 인수합병에 나섰던 프레시지는 최근 들어 계열사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운영 브랜드와 취급 상품이 늘어난 만큼 새벽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데다 자사몰 고객 가운데 5% 내외의 고객만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등 수요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배달대행 플랫폼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도 하반기부터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줄인다. 메쉬코리아는 올 초까지만 해도 수도권에 시행하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방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효과로 새벽배송 일평균 물동량이 1만건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여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쓱고우, 배달의민족 등 고객사들의 새벽배송 수요가 전년대비 뒷걸음질 치자 전략을 수정해 사업 축소로 선회했다. 경기권역 서비스는 다른 업체로 이전했으며 하반기부터 서울권역에만 새벽배송을 시행한다.

앞서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과 BGF리테일의 '헬로네이처'도 올해 상반기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한동안 경쟁적으로 새벽배송에 도전했던 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행렬에 나선 셈이다.

[사진=BGF리테일]

업체들이 잇따라 새벽배송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새벽배송의 고비용·저효율 구조 때문이다. 새벽배송은 여타 배송서비스에 비해 별도 시스템과 추가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수익성 확보는 어렵다는 것이다. 새벽배송은 늦은 저녁 밤샘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인건비가 기존 대비 1.5배 이상 비싸다. 또 하루를 넘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효율성이 높은 구조도 아니다. 최근 떠오르는 '당일배송' 등으로 배송 수요를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새벽배송 강자인 쿠팡, 컬리, SSG닷컴도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은 1조8000억원, 마켓컬리는 2177억원, SSG닷컴은 10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제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분야인 셈이다.

다만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2018년 4000억원대 규모에서 지난해 4조 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9조원, 내년 1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진입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신선식품 유통업체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운영하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오히려 확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오아시스마켓의 경우 최근 구축한 경기도 의왕시 풀필먼트센터 내 새벽비송 공간을 픽킹존과 패킹존으로 나눠 효율화를 꾀했다. 또한 새벽배송을 통해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전국 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해 폐기율을 낮추는 등 비용 감축에 집중했다, 경쟁사 대비 새벽배송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쇼핑과 코스트코도 새벽배송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쇼핑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입점사 및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새벽배송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트코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시장 재편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비용'에 따른 시장철수가 이어진 만큼 '비용 감축'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업체 입장에서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는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화하고 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지를 놓고 생존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