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원자력연, 후쿠시마 오염수 적용가능한 요오드 제거 흡착제 세계 최초 개발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1:39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1: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염수에서 요오드만 선택적 제거 가능
이르면 내년께 대용량 여과 시스템 고안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방사성 요오드만 제거할 수 있는 흡착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배상은 방사화학연구실 박사 연구팀이 한병찬 연세대 화학공학과 연구팀, 현택환 서울대-IBS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바닷물이나 지하수에 녹아있는 방사성 요오드 핵종만을 선택적으로 99.8% 이상 제거하는 재사용 가능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바닷물에는 염소, 불소, 브롬과 같은 할로겐 음이온이 다량 녹아있어 같은 할로겐 음이온인 요오드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기존에는 방사성 요오드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없어 은(Ag)을 흡착제로 이용해 할로겐 음이온을 침전시켜 방사성 요오드를 제거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폐기물도 많이 발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요오드 핵종만 선택적으로 99.8% 이상 제거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2022.07.25 biggerthanseoul@newspim.com

연구팀은 자성을 띤 철 나노입자 표면에 백금을 코팅해 요오드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이번에 흡착제를 개발했다.

흡착제 표면에 코팅된 백금이 요오드와 공유결합해 요오드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흡착제와 요오드가 반응할 수 있는 면적을 최대화하기 위해 흡착제를 나노 크기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 나노입자 중심부에 철을 넣어 자석을 이용해 물속에 퍼져있는 흡착제를 쉽게 다시 회수할 수도 있다.

흡착제 표면의 백금에 결합한 방사성 요오드는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분리해 방사성 폐기물로 처리한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오염수에서 방사성 요오드를 99.8% 이상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흡착제는 방사성 요오드만 제거하고, 흡착제를 재사용할 수 있어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양이 적고, 흡착제 추가 구매 비용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하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쌓여있는 수백만 톤의 원전 폐수 내에서도 방사성 요오드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닷물에 녹아있는 자연 요오드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해 의약품, 화학제품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요오드를 생산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수자원 분야에서 최고 권위 학술지 '워터 리서치(Water Research)'에 지난 14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배상은 박사는 "일본에서 샘플을 얻어서 테스트를 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의치 않았다"며 "오염수 방출은 과학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방사성 원소를 자연에 방류하는 것은 자연재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배 박사는 이어 "내년이나 내후년께 완료를 목표로 수백만톤 가량의 오염수를 빠르게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하는 것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