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보름 넘게 사망자 보도 없어
변이종 확산에 방역 고삐 바짝 죄기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코로나19 하루 발생 환자가 100명 대로 낮아졌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집계를 인용해 "19일 18시부터 20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17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300여 명이 완쾌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평양시 중구역 의약품관리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코로나 관련 약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금수강산] 2022.07.04 yjlee@newspim.com |
북한은 지난 5일 사망자 발생을 알린 뒤 추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74명으로 치명률은 0.02%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 환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개한 지난 5월 12일 1만8000여 명이라고 밝혔고, 이후 같은 달 15일 하루 환자 최대치인 39만2920여 명을 기록했다.
하루 환자 발생이 100명대로 떨어져지만 북한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BA. 2.75(켄타우로스)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방역대전은 조국 보위전이자 인민 사수전"이라는 기사에서 "비상방역전은 국가 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더욱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6월 28일 인천 강화도에서 마스크와 바티민제가 담긴 대북전단용 대형 풍선을 띄워보내고 있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2022.07.01 yjlee@newspim.com |
이 통신은 "국경과 전연(전방지역), 해안·해상에 대한 봉쇄밀도를 높이고 완벽성을 보장하며 전 인민적인 감시체계, 신고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우리 경내에 들어온 이상한 물체, 색다른 물건을 발견 즉시 방역학적 요구대로 처리하는 제도와 질서를 확고히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 유입이 남한의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풍선과 코로나 방역·치료 관련 물품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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