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1일 기준 유열자 900명
사망자 통계 등 축소 의혹 제기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11일 기준으로 북한의 하루 코로나 환자 발생 건수가 900명을 기록했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5월 12일부터 코로나 발병 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1000명 대 이하를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7월 10일 18시부터 7월 11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900여 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330여 명이 완쾌됐다"면서 "지난 4월 말부터 7월 11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476만8560여 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전하는 북한 조선중앙TV 뉴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2.07.12 yjlee@newspim.com |
발병 환자 가운데 99.96%에 해당하는 476만6640여명이 완쾌되고 0.038%에 해당한 18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게 북한 측의 설명이다.
북한은 이날 사망자는 별도로 공개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숫자가 74명이라고 밝히면서 치명률이 0.002%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5월 12일 발열환자가 1만8000여 명이라고 처음 밝혔고,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000여 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며칠 간에 걸쳐 1000명 대를 주장해 왔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런 추세를 근거로 "코로나 최종해소의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역 전문가들은 북한의 통계가 터무니없이 사망자와 치명률을 낮게 밝히는 등 신뢰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