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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시대 여는 금호석화...박준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4:39

권태균·이지윤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도 가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박준경 부사장(영업본부장)을 필두로 하는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주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통과한 만큼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본업에 집중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금호석화는 21일 오전 9시 시그니쳐타워스 동관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박찬구 전 회장의 장남인 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박준경 부사장 [사진=금호석화]

총수 일가의 이사회 진입은 박 회장이 지난해 5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5월 박 회장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총을 앞두고 박철완 전 상무가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이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등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 전 상무 측 보유 지분 약 10%는 안건에 반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는 지분을 8.58%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과 자사주 연내 소각 등을 내세우며 표 대결을 벌였지만 거듭 패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민연금과 대다수의 기관들이 회사 측 안에 찬성 표를 던졌다.

회사 측은 "금호석유화학의 주주들은 지난해 두 차례의 주주총회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도 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였다"며 "이는 새롭게 금호석유화학을 이끌어 갈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표현인 동시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 대한 피로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했다.

금호석화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 부사장이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며 경영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2008년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을 거쳐 금호석화 해외영업팀 부장,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 전무를 지냈다.

회사 측은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현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전 감각을 익혀 온 만큼, 금호석유화학이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함께 이사진으로 선임된 권태균, 이지윤 사외이사 등용으로 재무·환경 부문에 대한 회사의 ESG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 경영진 및 전 임직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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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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