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 키운다는 정부...업계 '환영'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7:54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7:54

정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 발표
업계 "정부가 나서줬다는 것만으로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대학원과 대학, 직업계고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5702명 늘려  향후 10년 간 반도체 인재 총 15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19 yooksa@newspim.com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석·박사 1102명, 대학 2000명, 전문대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늘려 총 5702명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여력이 되는 대학교의 경우 소재지에 상관없이 반도체 관련 학과를 늘리거나 신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도 푼다. 지금까지는 대학들이 학과나 정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교사, 교지, 수익용기본재산, 교원확보율을 충족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학과나 정원을 늘릴 수 있다.

첨단분야 겸임·초빙교원 자격요건도 완화하고, 국립대의 경우 정부와 협의를 거쳐 교수 정원이 배정되는 점을 고려해 학과 증설 관련 전임교원 확보 기준을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한다.

또 계약정원제를 신설해 별도의 학과 설치 없이도 기존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학과에서 기업체와 협의를 통해 정원 외로 채용 조건 학생을 뽑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직업계고 학과는 개편하고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 20곳은 반도체 특성화대학·대학원으로 지정한다.

반도체 인재양성 추진전략/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7.19 wideopen@newspim.com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산학연 프로젝트를 확충하고 타 전공 학생 역시 반도체 인력이 될 수 있도록 단기 집중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계고·전문대에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과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도 늘린다.

이처럼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 10만5000명을 합하면 반도체 인재를 최대 15만 명가량 키워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추산이다.

업계도 이 같은 정부의 행보를 반기는 모양새다.

반도체 인력 양성과 관련해 꾸준히 소극적 태도를 보이던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나서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반도체는 산업 특성상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력의 확충 역시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대 등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긴 하지만 큰 틀에 있어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현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고 실제로 실무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현업에 대한 적응도 빠르기 때문에 반도체에 대한 소양이 있는 인재가 많을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작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인력난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국가 간 우수인력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 반도체기업의 만성적 인력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 시점, 이번 반도체인력양성 방안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계는 이번 방안의 발표를 환영하며 본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