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2월 마련된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에 따라 12개 활성화 사업과 공공수장고 시설확충, 중광미술관 건립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 있는 공공수장고.[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19 mmspress@newspim.com |
이에 따라 제주도는 침체된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해 4대부문 12개 사업에 '26년까지 84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22년부터 '24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하여 제주 출신 중광스님 작품을 활용한 기획 및 상설전시실, 수장고 등 시설을 갖춘 교육, 체험, 참여 중심의 지상 2층, 연면적 700㎡ 규모의 (가칭)중광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2년부터 '24년까지 75억원을 투입하여 수장고 2실, 보존처리실 및 훈증실 등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지상 1층, 연면적 1625㎡)에 대해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 8개 세부과제에 16억2400만원을 투입하여 생활문화센터 신축, 서예전시관 조성, 조각공원·산책로 조성, 시설물 등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문화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500㎡의 규모로 11월에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저지 문화지구 입주 예술인 및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인 생활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전시ㆍ소통공간, 음악활동 공간, 신체활동 공간, 회의ㆍ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문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한곬 현병찬 선생의 기증작품 및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서예전시관을 2층, 연면적 494㎡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와 관련 수증심의(2회)를 거쳐 작품 상태조사(7월~9월)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행정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입주 예술인의 기증작품(조각, 10여점)을 활용한 문화지구 내 녹지공간에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조각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문화지구 환경정비를 위하여 마을 내 도로변 돌담 울타리 및 수목 정비, 안내판 설치 등 시설물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계획에 따라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면서 도내 유일한 문화지구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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