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발견…공군 수사단‧민간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합동 조사 착수
이 중사 사망 1년여만에 또 사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19일 아침 여군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군 20전비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A(21)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서 열린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6.07 yooksa@newspim.com |
A 하사는 항공기 내부 전자 선로와 항공기‧관제탑 간 무선 통신 등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전자전장비정비사다.
유서가 발견된 가운데 일단 공군 수사단과 민간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합동으로 조사 중이다.
고 이예람 중사가 부대 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2021년 5월 21일 20전비 관사에서 숨진 지 1년 여만에 또 다시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팀이 꾸려져 이날도 공군본부를 압수수색하는 가운데 A 하사 사건까지 터져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고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이 중사가 동료와 선임, 간부들의 2차 피해에 시달렸다며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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