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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직격탄'...투자 속도 조절 나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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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투자계획 바뀔 가능성 있어"
"이자 상승 및 재료값 올라...투자 지연 가능성"
LG엔솔,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계획 보류
대기업 28%, 하반기 투자규모 축소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기업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인상이 불가피한데, 임금인상 분은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여파로 대기업들은 기존 예정돼 있던 투자계획 속도 조절에 나서며 시장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3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물가가 올라 임금상승 압력을 같이 받는 게 장기적으로 제일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며 "SK그룹의 투자 계획과 관련 기존에 세웠던 투자 계획이 어느 정도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자가 계속 올라가는 만큼 전략·전술적 형태로 투자를 지연하는 정도일 것"이라며 "재료부문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원래 투자대로 미는 것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5월 올해부터 5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에 2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멜버른의 정유시설 실루엣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1조7000억원 규모 미국 애리조나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당초 계획한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2분기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물가상승과 글로벌 금리인상 가속화, 환율급등,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른 기업들도 국내외 투자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국내 대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28%는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이유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권 자금조달 환경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꼽았다.

실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심화로 원자재값, 인건비, 물류비 급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이례적인 물가상승으로 그야말로 '패닉'상태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인플레이션 현상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최근 몇 달 동안 세계 에너지 시장을 큰 혼란에 빠트렸다. 그 결과 지난 6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6%, 휘발유 가격은 60%, 전기료는 13.7% 급등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환율급등 등 대내외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다"며 "인력감축은 쉽지 않아 투자계획과 비용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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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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