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지현, 국회 정문서 당대표 출마 강행…"더 젊은 민주당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15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07월15일 11:08

15일 국회 정문서 기자회견 열고 출마 공식화
"더 큰 쇄신 위해서는 당 대표의 힘 필요"
소통관서 선언 예정이었으나 의원들 대관 거절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는 중앙당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도전이 넘치는 더 젊은 민주당, 위선과 이별하고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더 믿음직한 민주당,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선 "그동안 민주당에서 청년은 쓰고 버려지는, 그렇게 잊혀지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기자가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느냐'고 묻자 "비대위원장을 하고 (당 대표 후보) 지지율 3위가 나오는 저도 토사구팽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많은 청년들이 이 당에서 자라왔지만 높은 자리에 가려고 할 때는 선배들이 '우리가 먼저 가겠다'고 했다는 청년들의 증언을 지선에서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07.15 kilroy023@newspim.com

이와 함께 위선과 이별하고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어느새 우리 모두 기득권이 되었기 때문에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이라며 "조국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 제가 대표가 되면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다"고 했다.

또 ▲성범죄 무관용 원칙 도입 ▲공약입법 추진단 설치 ▲윤리심판원 기능 강화로 온정주의 근절 ▲공직 및 당직 선출시 여론 반영률 상향 등을 약속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청년의 생명은 변화와 도전이고 청년이 사라진 변화는 기득권의 축제"라며 "기득권과 타협하지 말고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 청년 정치를 살리라는 저에게 맡겨진 소명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마선언문 낭독이 끝난 뒤 취재진이 '후보 등록이 반려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대응하실 것'이냐고 묻자 "반려할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려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책 집필 작업을 마무리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더 많은 청년과 논의하면서 정하겠다"고 답했다.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창당 제안은 거절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 대표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는데 왜 지금 이 시점에 당 대표로 출마하셨느냐'는 질문에 "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권한은 있을지언정 권력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당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같은 자리는 당의 쇄신을 위한 권력이 더욱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보다 큰 쇄신을 위해 당 대표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초 박 전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의원실로부터 대관을 받지 못해 국회 분수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경내에서는 의원을 대동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결국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처음에는 (대관을) 수락하셨다 같이 서야 한다고 하니 부담감을 느끼신 분들도 있고 일정상 같이 설 수 없다고 하신 분도 있다"며 "대놓고 지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음 속으로는 지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의원님들도 계셨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재차 높였다. 그는 "대선캠프에 들어왔을 때 이 의원이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으로 성폭력을 근절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강욱 의원 사건 때 저의 발언을 막는 것을 보고 그때 했던 약속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이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오면 당도, 이 의원도 상처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예 이 의원과 갈라섰다기보다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시기 때문에 언제든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