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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 우려에 원전 중요성 부각...시장규모 3년래 85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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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발전량 중 원전 비율 5%대, 성장 잠재력 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커지자 원자력발전(원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중국 정부의 육성 방침에 힘입어 향후의 성장 가능성 또한 큰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셔터스톡]

◆ 폭염+산업 생산 재개에 전력 수요 급증

최근 무더위가 중국 전국을 집어삼켰다.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7~39도까지 오른 가운데 장쑤(江蘇) 남부와 저장(浙江) 북부 등 일부 지역은 40도를 웃돌았다. 상하이의 경우 13일 오후 한때 기온이 40.9도까지 올랐다. 지난 2017년 7월 21일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과 같은 수준이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냉방 수요 역시 일찌감치 커지면서 전력 공급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봉쇄에 돌입했던 상하이 등 도시가 생산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산업 분야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던 상황이라 전력난 재연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10일 발표한 '중국 전력난 재연 가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최대 전력 수요는 844GW(기가와트)에 달했고 서북과 화북 지역 전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1%, 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지인 장쑤성의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달 17일 100GW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9일 이른 것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데이터로는 올해 1~5월 누적 전력사용량이 3조 33526억 kW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중전련)는 6일 발표한 '중국 전력업계 발전보고서(2022)'에서 올해 중국 전국 전력 수급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겠지만 전력 수요 성수기인 하계 기간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빠듯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전력 사용량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전련은 지난해 사회 전력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의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최근 10년래 최대치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7.14 hongwoori84@newspim.com

◆ 2060년 원전 설비용량 12배로 늘어날 것

중국 정부는 206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다만 수력이나 태양에너지, 풍력을 이용한 발전은 지형과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비(非) 화석 연료 비중을 2030년까지 25% 내외로 끌어올린다는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2019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승인을 재개했다. 2015년 말 이후 3년여 만으로 이후 관련 지원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원전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중앙 정부 문건에 '적극적이고 안전하며 질서 있게 원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표현이 잇따라 등장했다. 중국 정부의 원전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원년인 지난해 발표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요강'은 '2025년까지 가동 중인 원전 설비용량을 7000만 kW(70GW, 100만kW=1GW)에 달하도록 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현재 51GW 수준인 설비용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연해 지역에 3세대 첨단 원자로 건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같은 해 8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 에너지 상황 및 정책 백서'에는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3세대 가압경수로 원전 기술을 중점 장악하고 고온가스냉각로 기술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고, 두 달 뒤인 10월 발표된 '2030년 전 탄소 중립 도달 행동 방안'에도 원전 관련 내용이 다수 담겼다.

같은 10월 발표된 '중국 원전 발전 계획 연구'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제시됐다. 원전 발전량을 2030년 9억 kWh, 2035년 1조 3000억 kWh, 2050년 2조 6000억 kWh로 늘리고, 전체 발전량 대비 비중을 각각 105%, 13.5%, 22.1%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올해 1월 말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총수 자격으로 참석한 중앙정치국 36차 집체학습에서 탄소 중립 추진 과정 중 맞닥뜨린 상황을 깊이 있게 분석할 것과 함께 "적극적이고 안전하며 질서 있게 원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3월 나온 '14차 5개년 계획 기간 현대 에너지 체계 계획'에도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원전 사업을 적극적이고 안전하며 질서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는 점이 언급됐고, 특히 '연해지역 원전 프로젝트' 관련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중국의 원전 용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이퉁(海通)증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15~2020년 원전 설비용량은 2017만 kW에서 4989만 kW로 증가했다. 연평균 12.9%씩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발전량은 1814억 kWh에서 3662억 kWh로 연평균 16.4%씩 늘어났다.

지난해 원전 설비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5236만 kW로 나타났고 올해 1~4월의 설비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443만 kW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발전량 대비 원전 비중은 2021년 기준 5.02%로 전세계 평균치인 10%에 크기 못 미친다. 세계 원전 강국인 프랑스(70.6%), 미국(19.7%)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한다. '중국원자력발전보고(2021)'는 원전 설비용량이 2030년 1억 2000만 kW에 달하고 발전량은 전체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퉁증권은 설비용량이 2025년 7000만 kW 내외에 달한 뒤 2035년에는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설비규모가 2억 kW에 육박하면서 전국 발전량의 1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중국 원전 설비용량이 2060년 6억 2000만 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금의 12배 수준이다.

현재 가동 중인 중국의 원자로는 49기이며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원자로는 59기다. 아직까지는 미국(94기), 프랑스(56)에 이은 3위에 머물러 있지만 59기가 완공되면 세계 최대 원전 국가가 될 수 있다.

중국원자력업계협회가 발표한 '중국 원자력발전 및 전망(2021)'에 따르면 중국은 연평균 6~8기의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6기씩 원자로 건설을 승인한다고 할 경우 원전 시장 규모는 매년 1093억 위안씩 늘어나 2025년에는 4371억 위안, 우리돈 8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원자력협회는 추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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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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