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자체 정밀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지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13 mmspress@newspim.com |
이에 따라 시험소 자체 검사 결과로 검사 당일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송부해 최종 확진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2일 이상 줄어 신속한 초동방역이 가능해졌다.
이번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제주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17.9.29.), 구제역('17.12.28.), 아프리카돼지열병('22.7.12.)까지 3대 악성가축전염병 확진이 지역내에서 가능해져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국내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5월 강원도 홍천 발생까지 농가에서 총 22건이 확인됐다"며 "도외에서 야생멧돼지 양성축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이번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제주에서도 신속한 확진이 가능해져 초동방역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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