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곽상도 "하나은행 컨소시엄, 기사 보고 알아…답답해죽겠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3:46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3:47

검찰 "하나은행 영향력 행사" vs 郭 "아는 바 없어"
"김정태 전 회장, 만난 적도 없고 연락처도 몰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기사를 보고서야 내용을 파악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11차 공판을 열고 지난 기일에 이어 곽 전 의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02.04 hwang@newspim.com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아는 바가 있나"라는 검찰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야기는 너무 어려워서 작년에 기사가 나오고 이해하는데만 3~4일 걸렸다"며 "제가 컨소시엄과 관련해 무슨 일을 했다고 기사로 나오는데 무슨 얘기인지 처음에는 도저히 감을 못 잡았고 2~3일 지나서 '내가 이런 일을 했다고 신문에 나는구나' 하고 내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나은행은 호반 측 제안에도 막대한 수익을 포기하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며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경위에 대해 재차 물었다.

곽 전 의원은 "왜 저한테 의심을 두는지, 제가 거기 끼어들었다고 하는건지 궁금하다"며 "호반이나 하나은행 사람들 중 저를 만났다거나 제가 활동하고 다녔다고 말하는 분이 있으면 제가 얘기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얘기가 아닌 남들 간 일을 가지고 제가 뭘 한 것처럼 얘기하니 답답해 죽겠다"고 호소했다.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을 상대로 컨소시엄에서 잔류하기를 부탁하거나 압력을 가한 사실이 있나"라는 검찰 질문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저는 잔류 얘기도 모르고 청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왜 이런 소설 같은 얘기를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라고 했다.

곽 전 의원은 또 "(검찰은) 1,2차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제가 청탁했다고 주장했지만 기록에는 하나은행 사람 중 제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며 "제가 관여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과의 교류를 의심하는 검찰을 향해선 "압수수색을 통해 김정태라는 분과 제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자료를 찾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만난 적도 없고 연락처도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3월 경 김씨의 부탁으로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뒤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