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기 위한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
"세월 많이 남아...이 대표 모든 점 좋아한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조금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게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06 kilroy023@newspim.com |
홍 시장은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내셨나.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시라"고 했다.
이어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며 "세월 참 많이 남았다.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지난 2019년 이 대표가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서 손학규 당 대표와 갈등을 빚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는 이 대표의 중징계 소식을 놓고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중진들이 나서서 수습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 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참 안타깝다"며 "이제 당분간 선거가 없으니 당내 권력 투쟁에 몰두 할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 마음으로 정권 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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