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규직 채용 둔갑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활동, 징역 1년6월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5:06

부동산 업체 채용 속여 보이스피싱
타인 명의 주민번호 이용해 무통장송금
자산관리공사 등 문서 위조‧사칭 기소
보이스피싱 업무 알고도 해 징역 1년6개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부동산 업체 정규직으로 채용으로 속아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배기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광영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로 기소된 택배기사 A(3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 말경 정규직을 채용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연락하게 된 B씨로부터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이고 지시하는 현장에 방문해 사진촬영과 서류 전달 업무를 하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면서 1건당 20만원을 주고, 비용도 보전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B씨의 설명과 달리 업무 내용이 현금을 수거, 송금하는 업무였다. 업무 방식은 현금을 수거한 다음 타인 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무통장송금하는 것이었으며, 현금 수금처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었고 일당도 수금한 돈에서 공제하는 방식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전경 2022.04.20 yoonjb@newspim.com

A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 JB우리캐피탈, 하나은행으로 기재된 서류에 마치 해당 회사 직인이 날인된 것처럼 작성된 납입확인서 및 완납증명서를 출력했다.

A씨는 성명불상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공모해 행사할 목적으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위조된 서류를 마치 진정하게 성립된 것처럼 제시해 이를 행사해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A씨는 '신한금융 대리'로 사칭하면서 피해자에게 전화해 "당신은 신용보증재단 보증을 통한 정부지원 대출 대상자다. 2800만원을 최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밖에 다른 기관 관계자로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총 3회에 걸쳐 합계 69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이에 A씨는 성명불상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해자들을 기망해 재물을 교부받아 사기죄도 성립됐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가명과 허위 직책을 사용하거나 금융기관 명의 '완납증명서' 등을 피해자들에게 제시하고 돈을 수금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이 하는 업무가 보이스피싱 범행의 현금 수거 및 송금 업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위 B씨의 지시를 받아 현금 수거 및 송금 업무를 했다"고 판시했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