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민간병원 파산 속출...'제로 코로나' 정책에 수익 악화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5:0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에서 고강도 방역 조치에 따른 의료수익 악화로 민간병원의 파산 신청이 꼬리를 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24일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 위치한 푸양민생병원이 설립 4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다. 

해당 병원은 지난 2년 동안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의료자원의 대부분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투입하면서 일반진료가 대폭 줄어들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의료진이 산소통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는 푸양 병원의 파산은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준수하다 문을 닫게 된 수많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많은 병원이 생존의 벼랑 끝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대형 민간병원 46곳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2020년(26곳)과 2019년(21곳)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5월에만 26곳의 민간병원이 파산을 신청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시가 봉쇄되고 강제 격리와 입원을 꺼리는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크게 줄어든 점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20년 중국 전체 병원의 방문 횟수는 전년에 비해 10억명 가까이 줄어든 연인원 77억 4000만명으로 2003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의료 서비스 플랫폼 칸이졔(看醫界)는 2020년 1월부터 병원들이 시 당국의 방역 정책에 맞춰 일부 진료와 치료를 중단하면서 수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특히 상하이 등 대도시의 봉쇄가 이어졌던 4월 병원의 수입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은 병원의 검진과 치료가 줄어드는 것이 코로나19 감염보다 사람들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황옌중(黃嚴忠) 미국외교협회(CFR) 세계보건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모든 자원이 제로 코로나 실현에 사용되며 공공보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제로 코로나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효과를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 "중국의 방역 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 자평하며 "경제 발전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더라도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gu121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