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애플·스타벅스, 코로나 봉쇄에 중국사업 악화일로

기사입력 : 2022년05월06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05월06일 11:1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도시에 부분 또는 전면 봉쇄를 강행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 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기준 2분기(1~3월) 중국 내 판매량이 23% 줄었다고 3일 발표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의 여파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는 3~4분기 잠정실적도 발표하지 않았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스타벅스 사업이 미국보다 커질 것이라 여전히 확신한다"면서도 상하이와 같은 중국 도시들의 봉쇄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분기 매출에 더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도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의 봉쇄로 인한 공급망 제약에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의 상위 200개 공급업체 중 거의 절반이 상하이와 그 주변 지역인 쑤저우(70여 곳), 쿤산(30여 곳) 등에 위치해 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망 문제로 올해 2분기 매출 손실 규모가 40억~80억달러(약 5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예상되는 영향은 1분기 경험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2분기 애플 주요 제품 출하량이 30∼40% 급감할 수 있고 대체 공급처를 구하더라도 출하량의 15∼25%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코로나의 영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코로나가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도 2분기 실적 전망을 저조하게 예상했다. 듀폰은 2분기 매출액을 32~33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데이터 기업인 팩트셋이 집계한 33억 3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듀폰은 지난 3월 중국 내 공장 두 곳을 전면 봉쇄했고 오는 5월 중순께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리 코흐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업 중단 등 외부적인 불확실성으로 공급망이 악화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하고 마진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티로더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13~16%에서 7~9%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애널리스트의 기대치인 7.57달러보다 낮은 7.05~7.15달러로 제시했다.

에스티로더는 중국의 봉쇄 조치로 올해 3월 중순부터 상하이 물류 배송이 제한적으로 운영돼 온∙오프라인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얌차이나 사옥. [사진=셔터스톡]

중국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KFC와 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의 중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중국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기업인 얌 차이나는 2분기 영업적자를 점쳤다.

앤디 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월과 6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한 2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3월 동일 점포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20% 줄었으며 4월에도 비슷한 감소율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