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여전히 '매파적' 연준에도 시장은 '랠리'…온도차 왜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2:47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2: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회의 후 나온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 3.1%로 하향
원자재 가격 하락 속 시장 관심 인플레→경기침체
침체 리스크에 연준 공격적 긴축 어려울 거란 베팅↑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일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를 뚜렷이 드러냈음에도 간밤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6월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한층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7월에도 0.5%~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제약적 정책' 스탠스가 가능하다는 문구는 연준이 7월 이후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 관심은 인플레→경기침체 이동...이제 관건은 6월 CPI 수치

이처럼 매파적 기조가 뚜렷한 6월 의사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난달 회의 이후 경제 상황의 변화나 높아진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쪽에 베팅했고, 실제로 의사록 발표 후 1시간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의사록 내용과 시장의 반응이 이처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 것에 대해 6일자 배런스는 지난달 회의 이후 빠르게 바뀐 인플레이션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6월 회의 전 발표됐던 미시간대의 소비자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회의 후 당초 발표됐던 3.3%(예비치)에서 3.1%(최종치)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1여 년간 유지된 레인지 2.9~3.1% 범위로 회귀한 것. 지난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미시간대 인플레 기대치를 자이언트 스텝의 배경으로 꼽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와 구리, 밀, 목재 등 각종 원자재 가격도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 속에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14.4% 급감하는 등 주택시장도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경고와 늘어나는 재고 역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시장의 관심도 이제 인플레이션에서 경기 침체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6월 회의 이후 나온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일 기준으로 -2.1%로 집계(GDP 나우 모델 추정)돼 미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국채 시장에서도 지난 이틀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하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발생해 침체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찍은 기미를 보이는 마당에 연준이 침체 리스크를 무릅쓰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 자료=CNBC koinwon@newspim.com] 2022.07.07 koinwon@newspim.com

물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과 하락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인데다, 6월 회의록에서 연준은 물가안정이 최우선 목표임을 확실히 해 여전히 침체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90번이나 언급됐지만 경기 침체란 표현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지난 회의 후 이미 3주라는 시간이 흐른데다 그사이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거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바뀐 만큼 연준의 태도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현시점에서 시장이 궁금해하는 건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가 그에 상응할만한 인플레이션 완화 없이 더 심각한 침체를 예고할 경우 연준이 어떤 대응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월 말 예정된 FOMC 회의까지 시장이 바라는 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며 연준의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위해서 시장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미국의 6월 CPI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사전 조사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8.6%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CPI는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가 예상을 웃돌 경우 인플레 정점 기대감도 후퇴하며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