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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폰 왕좌 뺏긴 삼성, '병행수입' 우회로로 회복할까

기사입력 : 2022년07월06일 06:03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06:03

삼성 5월 러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14%...중국업체 42%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러시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해 '병행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시장에서 러시아 침공을 이유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가 쪼그라든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병행수입을 임시로 허용했다. 통상 정식 수입 업체를 통해 수입한 제품은 단독 브랜드 매장이나 멀티숍, 온라인 등으로 판매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런데 정식 수입 업체가 아닌 일반 판매자가 정식 제품을 유통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병행수입이라고 한다. 병행수입의 경우 에프터서비스(AS)가 지원되지 않고, 전용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어려우며, 고장 나면 부품을 조달하기도 어렵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사업 철수가 이어지며 러시아는 지난 3월 병행수입 품목을 대폭 늘렸는데, 삼성폰 병행수입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품 출하를 전면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맥도날드, 스타벅스, 나이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은 가운데, 삼성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 시장에서 2007년부터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중국 업체에 내줘야 했다.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 5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리얼미(Realme), 아너(Honor)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시장 점유율은 42%에 육박했다. 작년 5월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14%로 크게 하락했고, 애플의 점유율 역시 12%에서 9%로 줄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러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그 공백을 파고들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병행수입을 통해 러시아가 인근 국가를 통해 삼성폰을 수입한다면, 삼성 입장에선 인근 국가의 제품 수입량이 늘어나게 돼 제품 판매엔 긍정적일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러시아 병행수입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하는 일로 우리가 확인해 줄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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