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정기인사 앞두고 대기 발령 이례적인 것
후임자 임명되지 않은 상태서 무리한 인사 지적 나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2·3급 실·국장 3명을 포함 4급 과장, 5급 팀장 등 10명이 대기 발령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방 권력 교체 뒤 대전시 물갈이에 나선 것이다.
4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는 이날 2급 지방이사관인 양승찬 시민안전실장을 비롯해 3급 지방부이사관 박민범 정책기획관, 지용환 자치분권국장 등 3명을 대기 발령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 청솔홀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온통대전' 캐시백(적립금)을 현행 10%에서 5%로 줄이고 내년부터 온통대전 폐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2.07.04 jongwon3454@newspim.com |
또 실·국장 아래 직급인 4급 지방서기관인 문주연 인사혁신담당관, 김호순 자치분권 과장, 정태영 운영지원과장, 김미라 회계과장 등 4명과 회계과 5급 팀장 3명 등 7명도 대기 발령 명단에 포함됐다.
정식 인사가 아니라 허태정 전 시장이 임명한 2·3급 실·국장을 포함해 과장, 팀장 등 10명을 일단 업무에서 배제한 모양새다.
지방 권력이 바뀐 뒤 큰 폭의 인사는 불가피하지만 정기 인사를 앞두고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무리하게 대기 발령한 건 이례적이다.
때문에 대전시 안팎에선 허태정 전 시장이 임명한 핵심 부서 국장급 간부와 근무자들이 대거 좌천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 나온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새로 취임하신 인사권자가 전격적으로 실·국장급 3명을 포함에 10명을 전격 대기 발령 인사를 하면서 시청 안팎이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전임 시장도 권력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실·국장 포함 10명을 대기 발령의 징계성 인사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현직 2급 시민안전실장, 3급 정책기획관, 자치분권국장, 4급 인사혁신담당관, 자치분권 과장, 운영지원과장, 회계과장, 5급 팀장 등 10명 대기 발령으로 업무에 배제하면서 일각에선 후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민선 8기 인사혁신담당관은 노기수 문화콘텐츠 과장이 자치분권과장 조상현 과학산업과장이다. 운영지원과장은 김낙철 시민소통과장이며 회계과장은 윤석주 차량등록사업소장 등 9명을 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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