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일과 3일 도내에서는 10명의 온열지환자가 발생했고, 전날 하루동안 13명이나 발생했다.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 구급활동[사진=전북소방본부] 2022.07.04 obliviate12@newspim.com |
또 지난 5월에 1명, 6월에 11명으로 올 들어 총 25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열사병 1명, 열경련 8명, 열실신 3명, 열탈진 14명이다.
온열질환자 연령별로는 60대가 28%(7건)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하 5명, 40대 5명, 50대 3명, 60대 7명, 70대 3명, 80대 2명이다.
60대 이상은 48%(12명)이며, 40대 이하에서도 40%(10명) 발생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60대 이상 고령자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께 완주군 삼례읍에서 79세 남성은 오전부터 밭에서 일을 한 뒤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쓰러졌다.
동료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 중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쓰러졌던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임실군에서 40대 남성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테니스 운동 후 오후 3시부터 전신 근육경련이 발생해 오후 7시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폭염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온열질환 발생이 증가세 보일 것이다"며 "충분한 수분섭취, 한낮 야외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을 지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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