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경기 및 실적 경계감 속 하반기 거래 첫날 1%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7월02일 06:22

최종수정 : 2022년07월02일 06:22

4일 휴장 앞둔 한산한 분위기 속 3대지수 주간 하락세
미국채 금리 하락...유가 및 달러 강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각)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21.83포인트(1.05%) 오른 3만1097.2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90%) 전진한 1만1127.85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영향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전날 증시가 수십년 래 최악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했던 탓에 일부 안도 랠리가 연출됐다.

다만 3대지수 모두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지난 5주 동안 네 번째로 나타난 주간 하락세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3% 떨어졌고, S&P500지수는 6.7%가 빠졌다. 나스닥도 주간 낙폭이 4.1%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시작될 2분기 어닝시즌과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 보고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노바포인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셉 스로카는 "연휴가 낀 주말로 접어들면서 막판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면서 "다만 연휴가 끝나고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와 랠리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 분위기를 주도한 업종은 주택건설 관련 부문으로, 풀테그룹이 6.5% 뛰고 레나와 D.R.호튼은 각각 5% 넘게 올랐다. S&P500 유틸리티 부문도 2.5% 상승했다.

증시는 초반 하락 출발하다 장 후반 반등했는데, 투자자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기업들의 경고에 주목하며 경계감을 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일례로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 떨어졌고, 그 영향에 마이크로칩 부문은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이 연출됐다.

백화점 체인 콜스는 소비자 지출 감소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밀렸다.

천정부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소 신호는 경제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PMI는 53.0으로 전월의 56.1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54.3을 모두 밑돌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의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7로 직전월의 57.0에서 후퇴해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에서 경기가 다소 식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고 전날 나온 물가지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다시 더뎌질 수 있는 여지도 확대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잉갈스 앤 스나이더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연준이 앞으로 추가적인 긴축 지속에 대한 스탠스를 변경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더 많은 지표 차원의 증거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는 있으나 경제나 물가 상승세를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기업 이익 압박을 예고하면서 증시 폭락이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경고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기업 실적 성장세를 5.6%로 분기 초반 예상했던 6.8%보다 하향 조정했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부근으로 끌어 내릴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적극 반영한 결과다.

미국채 10년물 국채 금리는 낙폭이 한 때 23.3bp까지 확대됐다가 장 후반 8.5bp로 축소, 2.889%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8.8bp 떨어진 2.839%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모두 금리는 약 4주래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침체 우려보다 공급 부족 이슈가 부각되면서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7달러(2.5%) 반등한 배럴당 10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2.60달러(2.4%) 상승한 111.63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침체 우려에 안전 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105.12를 기록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0.56% 하락한 1.0424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짓눌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0.3% 내린 1801.5달러에 마감됐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