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Ⅱ 문항 오류…평가원 총체적 난국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7:41

이의신청 심사 31개 문항 49건에 대해 실시
지구과학Ⅱ 14번 문항 오류 발생…해파 천이 과정 묻는 문항
출제 과정서 오류 걸러지지 않아
"개선안 만들면 뭐하나" 지적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Ⅱ 과목 14번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문항 오류가 발생하면서 교육당국이 수능 출제 및 검토 등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의 개선안 발표 4개월 만에 치러진 시험에도 뚜렷한 개선점이 보이지 않아 올해 수능도 불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월 모의평가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Ⅱ 과목 14번 문항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21 wideopen@newspim.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수능 6월 모의평가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9일 모의평가 정답 가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 12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으며,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반영해 정답을 확정했다.

이의신청 기간에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1개 문항 49건으로 파악됐다. 31개 문항 중 30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지구과학Ⅱ 14번 문항에서는 오류가 발생했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해파(파도)가 심해파에서 천해파로 천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영향을 묻는 문항이었다.

심해파에서 천해파로 천이되는 과정에서 파장이 짧아지지만, 해당 문항에서 제시한 조건으로는 정답을 고를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선택지가 제시되지 않아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문항 오류는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 3명(교수 1명, 교사 2명)이 이의신청 접수 내용을 모니터링하는 이의심사준비위원회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의신청 모니터링 위원 3인 모두 이의신청 내용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중대 사안으로 분류했고, 한국연안방재학회, 한국지구과학회, 대한지구과학교육학회 등 전문 학회 3곳과 외부 전문가 교수 3명, 교사 2명에게 자문을 요청했다. 전문 학회 3곳 모두 h1은 h2의 10배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심해파와 천해파는 '특정 지점에서의 수심과 파장의 비율'로 구분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총 10명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위원회가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결론을 심의해 '정답 없음'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3.22 wideopen@newspim.com

이번 6월 모의평가 문항 오류는 출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빈칸 성적표' 사태를 겪은 교육당국이 지난 2월 출제 검토와 이의심사 절차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책을 내놨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출제 과정에는 고난도 문항 검토단을 만들어 3단계의 검토 과정을 거치는 것이 주된 제도 개선안이었다. 출제된 문항에서의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올해 수능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수능 문항 오류 파장이 확산되자 강태중 평가원장이 사퇴하고, 당시 채점위원장이었던 이규민 연세대 교수가 후임 위원장에 선임됐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