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오피스‧디지털 맵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며 비대면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게더타운은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겸 화상회의 웹 플랫폼을 말한다.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접속해 영상 공유, 음성 대화 등이 가능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채용에 지원한 면접자는 앞으로 가상면접장에 접속해 면접전형에 참가하게 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팬데믹으로 대면 면접이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했지만 면접자와 피면접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면접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한 가상 면접장 이미지 [사진 = 한화토탈에너지스] 2022.06.21 yunyun@newspim.com |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단순히 화상 공유에 그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접속한 구직자들이 면접 대기 중 회사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접할 수 있고 면접장소로 직접 이동하는 등 현장감있는 면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인사담당자는 "가상 면접장은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오고 가는 물리적인 이동의 불편함을 없앨 뿐만 아니라, 대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면접대기실과 면접실 등을 구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가상 면접장 구축을 추진한 데에는 가상 오피스가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사무실 밖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과 소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게더타운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를 오픈, 운영 중에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경력사원 면접을 시작으로 가상 면접장을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거친 뒤 하반기 채용연계용 인턴사원 면접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트윈의 일환으로 디지털 맵을 구축해 활용 중에 있다.
디지털 트윈은 장치산업에서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로 활용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대산공장 전체를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맵을 구축하고, 여기에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의 보전과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 내 작업 및 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전단지를 항공촬영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고, 이를 기반으로 중요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고 기존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과 연결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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