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어닝쇼크' 증권사, 2Q도 암울...영업익 30% 급감할듯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17:07

2분기도 실적 추정지↓..."브로커리지, IB 수익 둔화"
올해 '1조클럽' 줄어들듯...한국·미래·메리츠 유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대형 증권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 불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데다 투자활동 역시 위축되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톱5를 기록한 주요 증권사(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는 1조3371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동기(1조8195억원) 대비 26.5% 감소한 수치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영업이익 컨센서스 자체도 하향 추세다. 1개월 전 주요 증권사의 2분기 합산 추정치는 1조3669억원이었지만, 한 달 새 328억원 축소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금리 인상, 증시 부진 등 악재가 이어지며 증권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는 양상이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큰 실적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1분기에도 1618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8%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33.8%)과 미래에셋증권(-28%), 키움증권(-22.6%)이 지난해 증시 호황 역기저효과에 올 2분기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을 품은 한국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한 3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금리 인상으로 증시 유동성이 축소된 데다 증시 변동성도 커지면서 투심이 위축,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1분기에 상대적으로 성과를 냈던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시장 불안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부진의 배경은 가파른 금리상승과 주가조정을 동반한 금융시장 불안 때문"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선회하면서 증권사 수익의 근간이 되는 시장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IB부문 역시 최근 들어서는 실적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해외투자 등 투자활동 역시 위축된 상태"라며 "결국 증권주 투자에 가장 부정적인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조 클럽'에서 밀려나는 증권사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증권사는 총 5곳. 이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만이 각각 1조2791억원, 1조2093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000억~9000억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신 메리츠증권의 '1조 클럽' 신규 가입 여부가 주목받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0억원이다. 3개월 전 추정치는 8660억원에 불과했으나 1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2.4% 늘어난 37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2398억원) 대비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