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기능 도입...연령대별 콘텐츠 추천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뿌우웅-!'
화면에 나온 문제의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별안간 방귀소리가 들렸다. 아이들나라의 주된 이용층인 3~5세 아이들이 문제를 틀려도 민망해하지 않도록 한 LG유플러스의 배려다.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내 홈 미디어 체험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U+tv의 다양한 기능들을 체험해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TV서비스 U+tv 내 유·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에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아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눈에 띄는 기능은 '프로필 기능'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가로형 사용자 환경(UI)으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넷플릭스형 U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도 U+아이들나라에 이와 같은 프로필 기능을 도입했다.
프로필은 최대 3개까지 생성할 수 있고 자녀뿐 아니라 부모가 관심 있는 콘텐츠도 추천해 준다. 아이들 전용 미디어 서비스에서 대두되는 단점은 다양한 연령대의 자녀 취향을 아우를 수 없다는 점이었다.
LG유플러스는 프로필 기능으로 이 점을 극복했다. 부모가 원하는 콘텐츠를 자녀마다 다르게 추천할 수 있고, 자녀의 연령을 입력하면 각각 프로필에 맞는 추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리모컨에 대고 이름을 말한 뒤 생년월일 등 정보를 입력하자 아이의 프로필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는 아이의 프로필 이미지와 자녀·부모의 관심사를 선택했다. 관심사는 노래·율동, 동물·식물 등을 포함한 총 9종류, 부모가 모여주고 싶은 주제는 과학기술·언어논리 등 총 8종류다. 선택 후 아이의 홈으로 입장하니 아이에게 맞는 콘텐츠와 부모가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동시에 제공됐다.
U+아이들나라는 한 달간의 이용자 학습 결과를 분석한 리포트도 제공한다. 관심사 확장을 위한 키워드를 제공하고 또래 이용자들이 즐겨본 콘텐츠도 표시됐다.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생생댄스' 콘텐츠는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 모양의 리모컨을 이용해 즐길 수 있었다.
유삐 리모컨으로 태권도 체조 콘텐츠를 고르자 음악과 함께 뽀로로 캐릭터가 등장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삐 리모컨을 오른손에 쥐고 동작을 따라 하자 동작 완성도에 따라 '완벽해요', '아까워요', '잘했어요' 등의 멘트가 등장하며 그에 따른 포인트가 부여됐다. 포인트 부여 시스템은 칭찬에 민감한 3~5세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춤 프로그램을 하나 끝내면 아이들나라 캐릭터 배지를 제공하는데, LG유플러스 측은 추후 활동 배지를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기능 도입에 맞춰 다음달 8일까지 '유삐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U+아이들나라 커뮤니티 '유플맘살롱'에 가입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7만7000원 상당의 유삐펜과 전용 보드판 및 키즈스콜레 워크북을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한 신규 기능들은 UHD2, UHD3 셋톱박스에 자동 업데이트 돼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나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 가능하다. UHD4와 사운드바 블랙에도 향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은 "프로필 기능으로 아이들의 연령, 관심사를 파악해 콘텐츠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양방향 콘텐츠 도입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유익하게 U+아이들나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편의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atch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