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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원투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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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이어 애플 앱스토어서도 사전등록 시작
7월 28일 국내 정식 출시...모바일·PC에서 플레이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실적 부진을 씻어낼 구원투수 '세븐나이브 레볼루션'을 다음 달 2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네 번째 작품이다. 넷마블은 4년 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특히 집중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6일 넷마블 서울 본사에서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하이퀄리티 캐주얼 그래픽으로 계승, 발전시킨 오픈월드 MMORPG"라며 "넷마블은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정했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그 중심에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6일 넷마블 서울 본사에서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넷마블]

◆ 최고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실적 반등 기대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신작 게임 부재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11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는 대표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로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와 (자회사) 넥서스의 개발 전문역량을 집대성하고, CCG MMO(Collectible Card Game Massively Multiplayer Online)라는 새로운 장르적 도전을 시도하는 작품"이라며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빠른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통해 세븐나이츠 IP가 글로벌에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넷마블]

또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 유저들이 수용할 수 있는 BM(비즈니스모델), 제대로 된 서비스 등이 누적됐을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넷마블은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IP를 만드는 것을 목표를 갖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공과 유저들의 호응을 통해 넷마블 IP 비중을 많이 확대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이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 행사도 시작했다. 유저 확보가 중요한 만큼 모든 참여자에게 '3성 레이첼 영웅', '5만 골드', '3성 경험치 카드 5장'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렌더링부터 전투방식까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리티 갖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1의 파괴의 강림 의식 이후 분리된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넷마블은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사용하고, 영웅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 가능한 요소를 추가해 전작들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차별점을 뒀다.

나아가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에도 특히 공을 들였다.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은 "전작을 경험하지 못한 이용자도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썼다"며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특별한 렌더링 기법을 통해 독특한 비주얼을 완성한 것은 물론 화려한 스킬들을 풀3D 공간과 전투 시스템에 맞게 발전시켰다. 다채로운 분위기의 세계관 속에서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김남경 넷마블 사업본부장,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김정민 넷마블 넥서스 대표, 안준석 넷마블 넥서스 개발총괄. [사진=넷마블]

또 "기존 MMORPG의 전투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논타게팅 시스템을 정교하게 가다듬었고 상대의 패턴을 보고 피하는 실시간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 기존 MMORPG 게임들의 경쟁이 상위 이용자들의 협소한 경쟁에 집중된 것과 달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모든 이용자들이 단일 월드서버에서 협동과 협력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진행된 Q&A를 정리한 내용이다.

-당초 계획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가 미뤄진 것 같다. 출시일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인가. 또 2019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한 이후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CCG와 MMG 장르를 융합하면서 두 가지 게임성을 재조립하고,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재미 포인트를 찾는데 시간을 상당히 소요했다. 대작인 만큼 그에 필요한 여러 요소도 준비를 많이 했다. 큰 차별점은 과거보다 전투 시스템이 고도화됐다. 세븐나이츠 IP가 갖고 있는 고유한 DNA를 살리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기 위해 스토리텔링도 굉장히 많이 보강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에서 준비하는 게임 중에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친 게임이다. 가장 완벽한 우리가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들자는 관점으로 갈고 닦은 게임이다.

-개발 기간과 개발에 투입된 인력의 수, 개발 비용 등이 궁금하다.

▲개발 기간은 4년 정도가 걸렸다. 100명의 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넷마블 넥서스와 넷마블이 모두 큰 비용을 들여서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경쟁사 모바일 MMO 게임과 다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제일 큰 차별점은 역시 전투다. 기존 MMORPG에서는 제자리 전투가 주를 이뤘다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보고 피한다는 콘셉트의 전투를 만들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다. 타 게임과의 차별점 중에 가장 큰 것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여러 개의 서버로 나눠져 있는 구조가 아니라 단일 월드, 단일 서버로 게임이 구성됐다는 부분이다. 이는 결국 협력 중심의 유저들끼리의 합동과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경쟁을 중심으로 일부 유저층만 즐기는 핵심 콘텐츠가 있는 게 아닌 모든 유저들이 서로 협력하고 합동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고 있나?

▲현재는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 안정화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기점에 바로 글로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전작과 BM 및 과금 구조에서 다른 부분이 있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같은 경우 원작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세븐나이츠의 영웅을 카드로 소환하는 부분과 아바타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장 재화들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중소과금·무과금 유저 모두를 포함해 대중성을 확보하는 게임으로써 발전하기 위해 플레이만 한다면 언제든지 성장 가능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났다. 현재 성과가 궁금하다. 더불어 세븐나이츠 레블루션에 대한 회사의 기대치와 목표도 궁금하다.

▲구글 플레이의 사전등록 수치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게임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꽤 많은 유저들이 사전 등록을 한 상태다.

핵심 IP로 게임을 만든 만큼 최상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당연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지만, 그 전제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유저들이 수용할 수 있는 BM, 제대로 된 서비스 이런 것들이 누적됐을 때 좋은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나?

▲충분히 검토는 하고 있다. 근데 사회적인 변화가 너무 급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직까지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국내는 P2E(Play to Earn) 게임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제약도 있고, 회사가 따라야 할 것들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준비를 하면서 관련된 내용은 당시의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마블 넥서스는 지금까지 세븐나이츠 IP 기반 게임만 출시한 것 같다. 다른 게임 출시 계획은 없나?

▲내부적으로 세븐나이츠 1, 2, 레볼루션을 제외하고 4개 정도의 신규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개는 세븐나이츠 IP로 만들고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오리지널 IP, 1개는 일본 애니메이션 IP로 현재 개발하고 있다. 아주 캐주얼한 게임도 있고 콘솔 지향형 게임도 있다. 다양하게 라인업을 만들고 있다.

-같은 IP를 공유하는 만큼 기존 세븐나이츠 게임 유저가 겹칠 우려는 없나?

▲세븐나이츠 게임이 시장에 선보일 때마다 기존에 사랑받던 세븐나이츠 1, 세븐나이츠 2 이용자들이 증가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한다고 해서 카니발리제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세븐나이츠 IP를 즐기는 유저들이 세븐나이츠 1과 세븐나이츠 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만의 재미를 더욱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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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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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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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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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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