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성수면 월평리에 위치한 '월평리 산성'이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6일 밝혔다.
임실 월평리 산성은 성밑마을 북쪽 해발 250m 내외의 산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 590m 내외의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3개소의 문지(門址)가 확인됐다.
임실 월평리 산성[사진=임실군] 2022.06.16 lbs0964@newspim.com |
조사 결과 삼국∼조선시대에 걸쳐 운영되었고 특히 백제 때 초축 성벽의 축성기법과 건물지 및 추정집수지, 후삼국시대 건물지와 배수로 등이 확인됐다.
협축식 성벽은 할석으로 허튼층쌓기 방식으로 쌓은 것인데, 백제 산성의 특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백제계 인장와를 비롯하여 이후 시대의 차륜문 형태의 수막새, 토기와 기와 유물 등이 출토되어 백제의 섬진강 유역 진출 과정은 물론, 가야와 신라의 역학관계, 후백제 도성 방어체계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임실 월평리 산성은 2015년 임실문화원의 지원으로 시굴 조사가 시작, 2018~2020년까지 전북 가야사 발굴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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