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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보다 연어"... CJ제일제당 40조 '스마트 양식'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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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F&C, 건설사와 손잡고 K-연어 사료 사업 본격화
사료부터 설비까지 '스마트 양식' 전문 기업 등장 예고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CJ제일제당이 '대서양 연어' 양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어는 은연어와 첨연어, 대서양 연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연어는 대서양 연어로 노르웨이와 칠레산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사진=부산시] 신수용 기자 = GS건설이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2022.06.14 aaa22@newspim.com

◆ CJ F&C, 국내 최초 K-연어 사료 개발 착수...제2의 노르웨이 꿈꾼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사료 법인 CJ피드앤케어(CJ F&C·구 씨제이생물자원)가 GS건설과 손잡고 친환경 연어 사료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기업형 '육상 순환여과 방식'의 스마트 양식장을 짓고 여기에 알맞은 맞춤형 사료도 개발하는 첫 사례다. CJ F&C는 지난 2019년 7월 출범한 사료·축산 전문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양사는 'K연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 양식장 설비를 기반으로 자체 연어 사료 개발에 착수한다. 현재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6만7320㎡ 규모 부지에 세워지고 있는 스마트 양식장은 연간 500t 가량의 대서양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이다.

CJ F&C는 스마트 양식장을 시범 시설로 활용해 '육상 순환여과 방식' 연어 양식에 적합한 사료를 개발해 2023년 선보일 예정으로 2025년 상품화를 목표로 한다.

식품기업의 법인인 CJ F&C와 GS건설이 연어 사료 개발에 나선 연유는 연어 양식 방법의 변화에 있다. 연어 양식은 바다에 그물을 치고 그 안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가두리 방식'에서 육지에 있는 별도에 시설에서 물을 살균하고 여러 번 사용해 연어를 키우는 '육상 순환 여과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바다 양식엔 환경 오염 문제뿐 아니라 해수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문제도 있다"며 "'육상 순환 여과 방식'에선 정화된 물과 맞춤형 사료를 사용해 고품질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연어를 키우기 위해선 해수를 정화하는 수처리 기술과 양식에 적합한 맞춤형 사료 개발이 중요하다. 사료는 연어의 성장과 품질뿐 아니라 양식장 수질 관리에 큰 영향을 준다. '육상 순환 여과 방식'에 적합한 해외 사료의 유효기간은 6개월 내로 평균 3개월인 배송기간을 고려했을 때 신선한 먹이를 적시에 공급하기 어렵다는 점도 자체 사료 개발에 원동력이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사료업체 중 유일하게 사료·축산·생산 기술 R&D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곳은 CJ F&C가 유일하다"며 "연어 양식 전 과정에 국산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6.14 aaa22@newspim.com

◆ 정부·식품기업 손잡아..."식량 자급률 높이고 수출과 내수 시장 개척"

연어 양식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연어 양식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투자 지원과 규제 개선 등에 나서면서 속도가 붙었다. 해수부는 기업 등과 협업해 2025년까지 대서양 연어 종자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2028년에는 수입 물량(4만t 기준)을 전부 국내산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9년부터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출시장까지 개척할 계획이다.

정부는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연어 시장은 연간 40조원대(330만t) 규모다. 생산량은 노르웨이가 125만톤으로 1위 생산국이고 칠레가 55만t으로 2위다. 

양사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확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연어 양식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으로 보고 있다. 매년 약 124만t을 생산하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 회사들의 한 해 매출 규모는 100억달러(약 12조8640억원)를 넘어 서는 등 해당 국가의 주요 사업이다.

국내 연어 수요도 증가 추세다.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2억달러(약 2573억원)대 규모에서 지난해 4억달러(5146억원) 규모로 2배이상 급증했다. 수입 물량으로 보면 지난해 6만2730t을 기록했다. 2017년 3만271t에서 두 배 가량 늘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입 연어 가격도 연일 치솟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연어 양식은 IT와 수처리 기술 등 여러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라며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을 국산화하며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새로운 내수와 수출 시장을 모두를 개척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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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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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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