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당대표 1년 맞은 이준석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 한번 해보겠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12일 16:24

최종수정 : 2022년06월12일 17:56

"그 과정은 민주적 진행...제 색채 더 강해질 것"
"대선, 지선 승리 과정서 개인이 입은 피해 심해"
"어렵게 구축한 새 기회 무너뜨리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지난 1년 저에게 주어진 역할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생각한다"며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를 한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전시 지도자로서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전시 지도자로 역할을 한 것이지 당대표의 평시 역할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제가 흑화하지 않도록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과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 정책들, 당을 만들기 위해서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은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하지만 제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혁신위원회 출범 후 당내 인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점,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다"면서도 "제가 책임이 있는 선거이지 제 선거가 아니지만 목숨을 걸고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된 뒤 무수한 지적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의로 혹은 악의로 조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다 받아들이면 전 프랑켄슈타인이 된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달라는 주문도, 메시지를 세게 내면서 어느 누구도 화나게 하지 말라는 주문도 동시에 받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누가 목이 쉬어 가면서 지방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하는가"라며 "이재명 의원도 누가 들이받아서 여론전을 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해 대체제가 없으면 제가 해야 했고, 우리 정론을 날카롭게 펼쳐야 하는 것도 제가 했어야 했다.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역할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자기정치라고 하는 것이 비판의 요소로 아무 내용 없이 사용되고, 저에 대해서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비판과 비난을 가해오셨던 분들에 대해 지금까지 많이 참았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그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대응만 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그걸로 인해서 제가 공적인 목표를 수행하느라, 당의 대선과 지선을 이기는 과정에서 제 개인이 자기 정치 측면에서 입은 피해는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제부터는 따져 물을 것"이라면서 "당당하게 논의하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 바꾸기 위한 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로서 앞으로 후반 1년을 거치면서 구축하고 싶은 체계는 결국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혹자는 어차피 공천은 다음 당대표가 할텐데 왜 (혁신위 설치 등으로) 공천룰을 정하냐고 한다"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 자체가 굉장히 시대 정신에 역행하는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당대표서로 대선 경선도 주관하고 지선 공천도 사실상 제 관할 하에 있었지만 저는 제가 그 권한을 적극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전혀 행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탄핵, 공천 파동의 아픔을 거치며 몇 년간 쌓아온, 어렵게 5년 만에 구축한 새 기회를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 아니면 그런 관성과 타성에 젖은 이야기는 절대 안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성과로 ▲정권교체 ▲토론배틀로 당 대변인 선발 ▲취약 지역·세대 공략 노력으로 당원 증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 도입·시행 등을 꼽았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