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전직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 감찰무마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3 dlsgur9757@newspim.com |
검찰은 10일 수원지방법원 심리로 열린 김 당선인의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의 공소사실이 전부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돼 근무하던 지난 2018년 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과 특감반 첩보 보고서 등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수 차례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당선인은 최후변론에서 "저는 오로지 나라가 제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40건에 가까운 공익신고를 했다"며 "공익신고 가운데 일부는 수사가 진행돼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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