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고객사 발굴 전망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은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기술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게 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는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로 전환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된다.
바이오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주최, 매년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기업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기업, 투자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다. 매년 7000여개 회사에서 1만17000여명 이상이 참석해 4만6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체결된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마련한 바이오USA 가상전시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올해는 전 세계 320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250여개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기업 홍보에 나선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등 그간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시밀러 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 가능성까지 내비친 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도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 참여해 회사 출범을 알리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원직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장 상무도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미국 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하고 CDMO와 신약 개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소통을 강화하고 파트너링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실무진 위주로 참석해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이포스케시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SK팜테코는 CDMO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바이오USA가 제공하는 일 대 일 파트너링 시스템과 비공개 개별 미팅을 통해 통풍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STAT3 표적항암제 기술제휴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