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첫 월례회의에서 "모두가 누리는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월례회의를 영상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통해 모두에게 기회를 만드는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소수의 학생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과거의 방향이었다면,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배움이 빠르거나 느린 학생, 집안이 넉넉하거나 그렇지 못한 학생 등 모든 학생 누구나 서울교육 안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우고 성장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수준 높은 개별화 맞춤형 교육으로 모두가 누리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교육감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내놨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8곳에서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정책 변화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혁신 교육과정에서 이뤄낸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교 현장으로부터, 학교 현장을 혁신하기 위한 사회 변화가 주어지며 정책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인권조례 폐지하고 학생 때리는, 권위적인 학교 문화로 돌아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과거로 퇴행할 수는 없으며, 혁신교육의 성과를 받아들이는 '혁신적 보수'의 길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5월부터 모든 학교의 정상 등교가 시작되고, 체험학습과 교육여행 등 대내외 행사가 재개됐다"며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이 안착될 때까지 관련 부서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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