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오는 7일 총파업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하이트진로 공장이 물류업계의 최저임금으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를 두고 빚어진 노사갈등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6시 현재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이천공장과 충청북도 청주공장이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제품을 빼내지 못하면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 지난 2월 21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2022.02.21 pangbin@newspim.com |
이천·청주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기지다.
이날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이 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총 26차례 파업 집회를 연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논의에 미온적인 사측에 태도를 들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저운임으로 인한 화물차의 과로·과속·과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가 노선별로 받을 수 있는 최소 운임을 정한 것이 골자다. 2020년 안전운임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3년 일몰조항으로 도입됐다. 올해를 끝으로 안전운임제가 사라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리오프닝 으로 소매점과 음식점에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임금과 계약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파업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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